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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46

『청년, 루크레티우스와 만나다』 리뷰 ② 지복至福을 향해서 『청년, 루크레티우스와 만나다』 리뷰 ② 지복至福을 향해서 이동은(문탁네트워크) 민호님과는 다른 곳이지만 인문학 공동체에서 지내는 나로서는 민호님이 루크레티우스와 운명적으로 만나서 글을 쓰게 된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너무(!) 이해됐다. 뭐랄까, 인문학 공동체에서 내 의지로 되는 일은 몇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루크레티우스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읽으면서 민호님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둘 다 자연에 대해 알아가고자 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민호님이 논리를 전개해나가듯 차분히 식을 전개해나가는 공학을 공부했기 때문일까? 사실 나는 서양철학 쪽으로 잘 아는 편이 아니다. 특히나 고대 그리스 철학은 더더욱! 세 글자가 넘어가는 이름을 잘 기억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 2023. 7. 5.
『청년, 루크레티우스와 만나다』 리뷰 ① “마주침”은 영원하다―루크레티우스의 원자론이 선사한 새로운 삶 에서 활동하는 성민호 샘의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는 편집자인 저에게 특별히 인상적인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초고인 글과 지금 책으로 나온 모습이 굉장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초고에서 조금 더 나아가는 것이 특히 초보 필자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한땀 한땀 공들여 나아간 원고를 건넨 민호샘을 편집자로서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응원하면 다음 글까지 내처 달릴 수 있을까, 생각하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응원이 역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동체 네트워크의 청년샘들에게 함께해 주시겠냐고 물었고, 기꺼이 함께하겠다는 답변을 모두 열 분에게 받았습니다. 열 명의 리뷰어 가운데 두 분은 장년 분들입니다. 특히 강민혁 선생님은 정말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 2023. 7. 4.
원자론에서 배우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원자론에서 배우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오랜만에 북드라망의 청년시리즈(청년 저자가 고전 작품이나 인물을 만나 그 작품 혹은 인물과 더불어 자기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20대 청년 성민호 샘이 고대 로마의 시인-철학자 루크레티우스를 만난 이야기,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입니다! 짝짝짝! 민호샘은 원래 환경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었는데요, 어찌어찌 을 만나고 그곳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다가 급기야(?!) 대학을 자퇴하고 에서 오롯이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서 공부하며 운명적으로(책을 직접 보시면 어떤 ‘운명’적인 것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2023. 6. 30.
[내인생의주역시즌2] 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조건 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조건 風地 觀(풍지관) ䷖ 觀, 盥而不薦, 有孚, 顒若. 관괘는 손을 씻고서 아직 제사음식을 올리지 않았을 때처럼 하면, 백성들이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우러러 본다. 初六, 童觀, 小人无咎, 君子吝. 초육효, 어린아이가 보는 것이니 소인이라면 허물이 없지만 군자는 부끄러우니라. 六二, 闚觀, 利女貞. 육이효, 문틈으로 엿보는 것이라 여자의 올바름이 이롭다. 六三, 觀我生, 進退. 육삼효, 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나아가거나 물러난다. 六四, 觀國之光, 利用賓于王. 육사효, 나라의 빛남(구오의 빛나는 덕)을 보는 것이니 왕에게 제대로 대접받는 신하가 되는 것이 이롭다. 九五, 觀我生, 君子 无咎. 구오효, 내가 하는 정치를 보아서 군자답다면 허물이 없다. 上九, 觀其生, 君子 无咎.. 202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