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91 식탐으로 멍든 소장을 위한 혈자리! 소장의 외침, 음식은 나다 올해도 어김없이 감기가 공격해 들어왔다. 이 감기와 일주일째 싸우노라니, 내 몸의 허약함이 다시금 무참하다. 내가 워낙 추위 타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근래 들어 운동이 뜸하고, 더불어 정신력도 나태해진 탓이 클 것이다. 더군다나 요즘 사무실 안에만 종일 앉아 추위를 피하는데 급급했던지라, 그걸 시샘하는 사기에 더욱 쉽게 노출되었을 것이다. 예년에는 외부 출장이 잦아서 오히려 추운 기운에 단련되었던 것도 같다. 그래서 그럭저럭 이불 뒤집어쓰고 며칠 자고 나면 괜찮아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최근에 따뜻한 사무실 안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출퇴근시간에만 살짝 나가 지하철을 타니 추위에 단련되지 못한 몸이 그 순간의 추위를 못 참고 금세 감기에 걸려 버린 것이다. 그렇게.. 2013. 2. 21. 소생하는 대지를 비추는 봄의 별자리 청룡이여 고개를 들라 -각수와 항수 이야기 하늘의 바가지 기울다 사흘짜리 설 연휴를 맞아 쾌재를 부르며 고향에 다녀왔다. 별 홀릭의 삶을 살고 있는 내게 드디어 별 다운 별을 볼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촌놈들의 자부심이란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 초저녁부터 우글거리며 밝아오는 별무리에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댁들 이렇게 별 밝은 동네 본 적 있수?!^^ 사실 어릴 때 쳐다도 안 보던 하늘이었다. 푸르고 붉은 빛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별빛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밤늦게 혼자 화장실에 갈 때나, 친구들이랑 밤고기를 잡으러 갈 때, 행여나 별과 눈이 맞을까 눈 깔고 다니던 나였다. 별자리 공부를 하고 나서 별 하나하나 눈여겨보기 시작하니 고향마을 전체가 새롭게 보인다. 토끼가 유독 잘 잡히.. 2013. 2. 21. 사건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 커다란 궁전에 사람들이 모이고, 휘황찬란한 가구들이 놓이고, 교황이 왕관을 들고 있다. 나폴레옹은 앞으로 걸어나와 교황으로부터 왕관을 받아 자신이 직접 머리에 썼다고 전해진다. 이제 이 상황에서 무엇이 변했는지 생각해 보자. 사물이나 실체에서는 변한 것이 없다. 대관식이 있었다고 해서 그 궁전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거기에 있었던 사람들 수가 늘어난 것도 아니고, 의자가 탁자로 바뀐 것도 아니다. 사물이나 실체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그렇다고 성질이 바뀌었는가? 성질도 바뀌지 않았다. 건물의 무게도 그대로고, 사람들의 옷 색깔도 그대로고, 왕관의 모양도 그대로이다. 결국 대관식에서 분명 큰 사건이 벌어졌지만, 사실상 거기에서 사물도 성질도 변한 바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대관식에서 사건은 도대체 어.. 2013. 2. 20. 사주명리로 탐구한 '불꽃 입담' 배우 류승룡 마르지 않는(을) 샘물 같은 배우, 류승룡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지나친 뒷북이기는 하나;;) 모두 설 잘 쇠셨지요? 아무리 짧은 설연휴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설인데 다들 영화 한 편씩은 보셨겠지요? 명절 때 극장 찾는 거 이제는 ‘민속’ 아니던가요? 그리고 명절 땐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족영화가 최고(스크린에서라도 가족 사랑을 찾아야 명절을 어찌어찌 보낼 수 있겠지요, 크흑). 하여 2013년 계사년 초두를 강타한 바로 이 영화 을 대개들 보셨으리라 믿고 (저는 을 봤지만…흑) 오늘의 사주명리 인물탐구의 주인공으로 류승룡 아저씨를 소환하고자 합니다. 최신작에서는 비록 6살 지능의 딸바보 아빠였지만 이전 작품만 해도 조선왕조 최고의 이단아 허균,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여자들을 후린 더티섹시남, 오랑캐(.. 2013. 2. 19. 이전 1 ··· 794 795 796 797 798 799 800 ··· 8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