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91 18세기 조선지식인(이라 쓰고 백수라 부르는), 그들이 찾아왔다! 조선의 18세기, 백수들이 펼치는 지성의 향연 연암과 다산의 계보를 찾아서 연암 박지원과 다산 정약용은 18세기 지성사의 큰 별이다. 이들의 빛은 아주 밝고 영롱하다. 연암과 다산이 자신들만의 고유하고도 찬연한 궤적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동시대를 비추던 선배, 동료라는 여러 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마다 하나의 빛으로 서로 각축하며 연암과 다산을 앞서 이끌었던 별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들이다. 연암의 선배요 지기였던 농암 김창협(1651~1708)과 담헌 홍대용(1731~1783), 다산의 스승이며 선배였던 성호 이익(1681~1763)과 혜환 이용휴(1708~1782)! 시작은 그랬다. 연암과 다산의 인생궤적, 문체와 세계관, 사상과 윤리 등을 계보학적으로 해명하기 위해서 그들의 .. 2014. 3. 18.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텔라리움으로 별 보기 고마워요, 스텔라리움! 요즘 반갑지 않은 손님, 미세먼지가 자주 덮칩니다. 목이 따끔거리고 하늘도 뿌옇지요. 지난 토요일에는 달이 크고 둥글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도심에서는 달 외의 별을 보기 쉽지 않다는 사실~ 저는 이게 늘 아쉬웠습니다. 별을 잘 알지는 못해도 카시오페아나 오리온자리, 전갈자리 같은 몇몇 별자리는 하늘에서 찾기 쉬워서 퇴근하면서 종종 밤하늘을 올려다보곤 했거든요.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를 보다가 제 눈을 번쩍 뜨게 만들었던 아이템은 바로 천체망원경입니다! 물론 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서 살 엄두가 전~혀 들지 않더군요. 하하;;; 여하튼 요즘처럼 별 보기 쉽지 않을때, 별을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정보를 조금 수집해보았습니다. 먼저, 집 근처에 있는 천문대에 방문하시면 저렴한 가격.. 2014. 3. 17. “이 세상에 제일 만만한 인종은 돈 없는 인텔리” 한국근대소설, 등장인물소개로 맛보기 ➀ 맛볼 소설 : 채만식, 「명일」(明日), 『조광』(朝光), 1936년 10, 11, 12월호 시놉시스 1936년 숨이 턱턱 막히게 무더운 여름날 정오 무렵. 멀리 마포 앞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동네에 세들어 사는 고학력 무직자 범수는 당장 저녁거리 살 돈이 없어 한숨짓는 아내 영주와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돈을 구해오겠다며 종로 거리로 나간다. 영주는 아이들에게 저녁을 먹일 수 있도록 자신에게 단골로 삯바느질거리를 맡기는 싸전댁을 기다리고, 오전에 멀건 수제비만 먹고는 내내 쫄쫄 굶은 범수와 영주의 아이들(종석, 종태)은 저녁 무렵 아래 동네에 나타난 두부장수를 발견, 따뜻한 김이 오르는 두부를 훔치려 궁리하는데………. 잇 신(it scene) #친구에게.. 2014. 3. 14. 불통한 세상에서 탄생한 수호전의 지혜! - 천지비괘 천지비(天地否)_막혀야 변한다! 『수호전』에는 신묘막측한 능력을 자랑하는 108호걸들이 등장한다. 말이 호걸이지 공식 신분은 도적이다. 그들이 애초에 도적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그들도 매우 공식적인 대우를 받길 원했다. 하지만 어디도 그들이 설 자리는 없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수호전』의 시대는 송나라이다. 송 이전의 시대는 당으로 당은 지방 세력의 무력 반란으로 망한 트라우마를 지우지 못했다. 그래서 송은 건국 초부터 무인을 배제하는 문치주의를 표방한다. 세월이 갈수록 문인들의 전횡은 가속화되었고 무인은 ‘이렇게 살 수는 없어’를 외치게 된다. 주역을 읽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부정한 짓을 할 수밖에 없는 자리가 있다. 『수호전』의 호한들이 그렇다. 도적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 문인과.. 2014. 3. 13. 이전 1 ··· 721 722 723 724 725 726 727 ··· 8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