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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발영화이야기] 카메라로 드러나는 질문의 태도 카메라로 드러나는 질문의 태도 | 킬링필드, The Killing Fields | 롤랑 조페 감독 | 1984 영화 는 1973년 캄보디아에서 시작합니다. 인접한 베트남에서 전쟁에 패한 미국이 막 철수할 무렵이었죠. 그로 인해 미국의 지원을 받던 캄보디아 ‘론 놀’정권의 세력도 약해지고, 론 놀 역시 하와이로 망명을 떠나게 됩니다. 이때 캄보디아의 급진적인 좌익무장단체인 ‘크메르 루즈’가 무정부 상태의 캄보디아를 장악하게 됩니다. 뉴욕타임즈의 기자 시드니(샘 워터스톤)는 급박한 캄보디아의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수도 프놈펜으로 날아갑니다.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는 현지통역인 겸 기자인 프란(행 S. 응고르)은 비행기가 연착되고, 지프차들이 어디론가 급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 ‘사건’이 일어났음을 직감.. 2022. 10. 14.
[지금동물병원에갑니다] 4편. 동거-동물의 질병과 치료(上) - 치료를 돌려드립니다 4편. 동거-동물의 질병과 치료(上) 치료를 돌려드립니다 ‘치료’를 아십니까? 예전에 재밌게 봤던 미국 드라마 중에 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하우스라는 실력이 출중한 의사를 중심으로 그려진 의학 드라마였는데, 마치 탐정처럼 환자들의 온갖 정보들을 취합하여 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환자를 치료해내는 기술이 아주 기똥찼더랬다. 문제는 그 출중한 의사인 하우스의 성격이 아주 모가 났다는 점이다. ‘환자들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라는 전제 아래 병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고 환자의 집에 불법침입 하는 건 예사요,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인간관계가 파탄 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요컨대 치료 과정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공감하는 과정은 쏙 빠져 있었던 셈이다. 아무렴 어떠랴. 환자들은 몸을 낫게 하고자 의사를 찾아오는 것일 터.. 2022. 10. 13.
[내인생의주역시즌2] 부부 사이에 의심이 생길 때 부부 사이에 의심이 생길 때 火澤 睽(화택규) ䷥ 睽, 小事吉. 규괘는 작은 일에는 길하다. 初九, 悔亡, 喪馬, 勿逐自復, 見惡人, 无咎. 초구효, 후회가 없다. 말을 잃지만 쫓아가지 않아도 저절로 돌아온다. 사이가 나쁜 사람일지라도 만나야 허물이 없다. 九二, 遇主于巷, 无咎. 구이효, 골목에서 군주를 만나면 허물이 없다. 六三, 見輿曳, 其牛掣, 其人天且劓. 无初有終. 육삼효, 수레가 뒤로 끌리고 소를 막아서니 그 수레에 탄 사람이 머리를 깎이고 코가 베인다. 시작은 없지만 마침은 있으리라. 九四, 睽孤, 遇元夫, 交孚, 厲无咎. 구사효, 어긋나는 때라 외로운 처지인데 훌륭한 남편을 만나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사귀니 위태롭지만 허물이 없다. 六五, 悔亡, 厥宗噬膚, 往何咎? 육오효, 후회가 없어지니.. 2022. 10. 12.
[마이너리티리포트] 이 마음이 환히 밝은데 무슨 말을 더하겠는가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슬기로운 유배생활 3부. 슬기로운 유배생활(2) - 용장대오? 용장생활백서​ 이 마음이 환히 밝은데 무슨 말을 더하겠는가 (가정 7년 무자) 11월 기묘일, 선생께서 남안에서 서거하시다. 선생께서 이달 25일 매령(梅嶺)을 넘어 남안부(南安府)에 이르러 배에 올랐다. 이때 남안 추관(推官)이던 문인 주적(周積)이 뵙기를 요청하였다. 선생께서 일어나 앉았는데 기침이 끊이지 않았다. (선생께서) 천천히 물으셨다. “근래 학문의 진척은 어떠한가?” 주적은 정치와 관련된 내용으로 대답하였다. 주적이 여쭈었다. “선생님 건강은 어떠하십니까?” 선생께서는 ‘병세가 위태하여 아직 죽지 않은 것은 원기(元氣) 뿐‘이라고 대답하셨다. 주적은 물러나 의원을 모시고 와 진찰하고 약을 지어 드렸.. 2022.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