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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 멘토링] 공부도 결국엔 '몸'으로 하는 것! [정화스님 멘토링] 공부도 결국엔 '몸'으로 하는 것! 질문 1. 제가 뭔가를 바꾸고 싶어서 공부를 하러 왔는데요. 힘들어요. 공부하려면 생활패턴도 바꾸고 그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돼서 속상하고 힘들어요. 그리고 여기서 하는 공부에 제가 못 미치는 것도 같고요. 열심히 살고, 열심히 공부를 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스님: 우선 열심히 하지 마세요. (일동 웃음) 우선 기본적으로 노는 것 비슷하게 해야 합니다. 열심히 하려는 생각으로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를 주어 가면서 하면 뭔가 될 것처럼 보여도, 그것 자체가 신체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공부를 한다는 건 현재 내 몸과 마음이 즐겁고 편하려고 하는 건데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어가면서 해야죠. 그런데 스스로가 설정한 목표라든가 주변.. 2017. 2. 17.
<논어>, 만인을 위한 교훈이 아니라 나에게 건네는 말! 누구나 아는 공자, 누구나 아는 만인을 위한 교훈이 아니라 나에게 건네는 말! 맹자, 박지원, 왕양명의 공통점은? 맹자는 자신을 공자 학맥의 일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증자의 제자이자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에게, 아니 정확하게는 자사의 문인에게 배웠습니다. 따지고 들자면 학력 세탁 논란이 좀 있을 수도 있어요. 에 보면 공자의 문도가 삼천 명이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는 아마 등록금 정도 한 번 내었을 정도의 인연들도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삼천 명이라는 숫자는 생각보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런데 맹자는 사실 공자의 제자(증자)의 제자(자사)의 제자(자사의 문인)의 제자라는 겁니다. 이쯤 되면 학력 세탁.... 그래도 맹자님이니 아니겠죠?(웃음). 이 맹자의 일생도 파란만장합니다. 대략 80.. 2017. 2. 16.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씨앗문장_내 생각은 내 생각일 뿐 “나와 같은 생각을 하자”는 요구는 스스로를 번뇌에 빠뜨리는 길 상대는 나처럼 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의 습관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는 것은 내가 보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한테 옳다고 보여도 상대방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옳다’라는 것도 사람마다 순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질문하고 지켜보면서 생각을 바꾸는 것이 행을 닦는 것(수행修行)이며, 수행이 익어진 것이 습관이 됩니다.따라서 자기와 타인의 습관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시비가 분명한 것이 아니면 생각의 습관이 ‘다르다’라고 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전제로 생각의 차이에서 접점을 찾아갈 뿐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지 .. 2017. 2. 15.
저는 정말 부대끼는 게 싫어요 저는 정말 부대끼는 게 싫어요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각종 질병의 원천은 고립감이다. 쉽게 말해 친구가 없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아니,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 ‘무지’에서 오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이다. 현대인은 친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각종 상담처나 병원을 찾아 다니며 하소연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것도 시간과 비용을 엄청나게 지불하면서! 이런 모순을 타파하려면 일단, 친구라는 존재가 생명활동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또 그 사람과 맺는 관계가 곧 나다!고미숙,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156쪽 처음 이 구절을 읽었을 때 너무나도 내 이야기 같아서 얼마나 뜨끔 했는지 모른다. ^^ 나는 어느 모로 보나 의지도 박약하고, 스트레스 저항성도.. 2017.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