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769 [북-포토로그] 아빠도 쓰고 딸도 쓰고 아빠도 쓰고 딸도 쓰고 지난 1월 말 발간된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은 아이의 아빠가 쓴 책이다. 아빠가 책 쓰기를 마치고, 곧 책이 나온다는 사실을 딸은 유치원 선생님, 피아노 선생님, 친한 친구 등에게 알렸다.^^; 아빠는 글을 쓰고, 엄마는 책을 만드는 직업이라는 걸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듣고 하여 아는 아이는 서너 살 때는 크면 편집자가 될 거라고 하더니, 조금 더 있다가는 작가도 하고 편집자도 하겠다고 하더니, 우리 나이로 만 여섯 살이 된 이후 ‘크면 되고 싶은 것 목록’이 꽤나 길건만(카페 주인부터 발레리나, 소아과의사, 마트 캐셔, 화가 등등) 거기에는 작가도 편집자도 없다. ^^;; 하지만 아이 주변에 자주 보고 친한 어른들은 다 글을 쓰거나 책 읽고 강의하거나 책을 만들거나 책 만들고 알.. 2024. 2. 20. [우.세.소]규문의 <생-기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규문의 를 소개합니다! 성민호(생-기 세미나 반장) 규문의 이상한 세미나, ‘생-기 세미나’의 탄생 “이 책 좀 봐봐라!” “음... 오오!” 학기가 시작 되었지만 아직 숨 쉴 틈이 있었던 3월 중순,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책을 만났다. 이건 혼자 읽고 말 텍스트가 아니었다. 권해야 했다.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에게, 친구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모든 지구인에게! 그 책은 제목도 도발적인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였다. 바야흐로 범-디지털 시대다. 몇 년 전 카카오 데이터 화재와 작년 정부의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에서도 확인했듯, 우리는 인터넷이 끊기면 택시도 못 타고 밥값도 못 내며 회사 업무가 마비되는 초-접속 시대에 산다. 24시간을 스마트 기기들과 함께하며 일거수일투족을 .. 2024. 2. 19. [내인생의일리치] 성sex의 폭력을 넘어 젠더gender의 공존으로 성sex의 폭력을 넘어 젠더gender의 공존으로 장청 “남자가 두렵다” 폭력은 몸보다 마음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 폭력이라는 점에선 물리적 폭력이나 언어폭력이나 다를 게 없다. 세 치 혀가 더 마음을 패이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폭력의 심각성은 폭력을 겪을 때의 모멸감, 수치심, 무력감, 분노, 적개심과 함께 “내가 무얼 잘못했을까?”라는 자책감과 후회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이 뒤엉켜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 두고두고 괴롭힌다는 데 있다. 잊고 싶은데 잊혀지지 않는 고통이 이중의 가해가 되는 것이다. 과거 가정폭력을 겪어본 나는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 그 폭력 장면이 떠오르면 심장이 칼에 베이듯 싸한 통증과 함께 분노가 치솟아 오를 때가 있다. 그런 까닭에 여성폭력과 관.. 2024. 2. 16. [미야자키하야오-일상의애니미즘] 그림자 노동 – 거식증과 폭식증 치유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② 사건 그림자 노동 – 거식증과 폭식증 치유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핵심 사건은 부모 구하기이다. 전세계의 신화에는 부모를 살해하는 이야기도 많지만 부모를 구한다는 이야기도 많다. 전자의 대표적인 경우로 거인족 부모들을 살해하고 신들의 왕이 되는 그리스의 제우스 신이나 북유럽 신화의 오딘 신, 또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오이디푸스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로는 우리 전래동화의 《바리데기》가 있고, 눈먼 아비에게 빛을 주기 위해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이가 있다. 인류의 신화는 부모의 입장에서 미션을 전개하지 않고, 자식의 입장에서 과연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하는지에 관해 탐구했다. 이때 부모란 일차적으로 생물학적 부모라는 의미이지만 .. 2024. 2. 15.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9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