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쓰고 딸도 쓰고
지난 1월 말 발간된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은 아이의 아빠가 쓴 책이다.
아빠가 책 쓰기를 마치고, 곧 책이 나온다는 사실을 딸은 유치원 선생님, 피아노 선생님, 친한 친구 등에게 알렸다.^^;
아빠는 글을 쓰고, 엄마는 책을 만드는 직업이라는 걸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듣고 하여 아는 아이는 서너 살 때는 크면 편집자가 될 거라고 하더니, 조금 더 있다가는 작가도 하고 편집자도 하겠다고 하더니, 우리 나이로 만 여섯 살이 된 이후 ‘크면 되고 싶은 것 목록’이 꽤나 길건만(카페 주인부터 발레리나, 소아과의사, 마트 캐셔, 화가 등등) 거기에는 작가도 편집자도 없다. ^^;;
하지만 아이 주변에 자주 보고 친한 어른들은 다 글을 쓰거나 책 읽고 강의하거나 책을 만들거나 책 만들고 알리는 일을 돕는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응?)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A4 용지 몇 장을 스테이플러로 가운데를 접어 찍어 주신 중철의 빈 책을 주시며 자기만의 책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을 때 보통은 다 한두 페이지를 그리다 쓰다 말았지만, 좀처럼 뭘 잘 끝맺는 일이 드문 아이임에도 딸은 자기 책 한 권을 완성했다.(사실 중간쯤에서 멈춘 걸 보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독자[엄마 아빠]의 성화에 끝을 맺었다.^^;;;)
제목은 ‘햄쥐의 바다속 모험’. (**올바른 표기는 ‘바닷속’입니다.^^)
햄쥐의 바닷속 모험은 여기가 끝이 아니지만,
스포일러 하지 않기 위해 이쯤만 공개합니다.^^
현재 아빠는 세미나책 시리즈 3권 구상에 들어갔고, 딸은 <햄쥐의 바닷속 모험> 2권 집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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