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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1199

들뢰즈·가타리, 『천개의 고원』- 새로운 도주선, 새로운 철학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천개의 고원』새로운 도주선, 새로운 철학 들뢰즈는 자신의 미시정치를 설명하기 위해 "절편성(Segmentarity)"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일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절편성”을 말 그대로 해석해 본다면 “조각조각 잘려있음”을 지칭하는 것이다. 구분 없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든 하나하나 식별되도록 쪼개져 있을 때 그 조각들을 절편이라고 하고, 그렇게 조각조작 나뉘어져 있는 생김새를 절편성이라고 한다. 일상적인 용어로 대체해 본다면, ‘나뉨’, ‘구획되어짐’이라고 옮겨 볼 수도 있겠다. 즉 절편성은 구간으로 나누어짐을 말한다. 원래 이 용어는 원시사회를 논의하기 위해 인류학자들이 만들어낸 개념이었다. 그들은 원시사회가 고정된 중앙 국가도 없었고, 그.. 2017. 3. 14.
중년에, 『장자』 다시, 새롭게 읽기 『장자』 다시, 새롭게 읽기 1. 중년, 그 미혹의 시기 『장자』를 이야기하려면 나의 40대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장자』를 읽었던 그 40대는 공자님이 말씀하신바 ‘불혹(不惑)’의 시간대가 아니었다. 40대는 그야말로 미혹이었다.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평정심은 여간해서 유지하기 힘들었고, 오히려 심하게 흔들리는 갈대로 한시도 편안하지 않았다. 40대를 겪어보니 미혹이 심해서 공자님 같은 성인만이 불혹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로구나, 하는 깨달음 아닌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까? 40대 이전, 나는 희망에 가득했다. 20대, 30대를 열심히 살면 40대는 당연히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20대, 30대에는 큰 이변 없이 정규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 나아갔다. 학자를 꿈꿨기에 대학을 졸.. 2017. 3. 9.
문장, 정치의 또 다른 이름 문장, 정치의 또 다른 이름 1. 개혁을 향한 열망 그리고 실패 그대가 중도에 버림을 받은 것은 하늘이 그대를 위해 굴레를 벗겨준 일일 터. 아름다운 옥과도 같았어라, 그대가 쏟아냈던 그 문사는. 부귀하고 무능하다면, 그 이름은 마멸되기만 할뿐, 그 누가 기억해주리오? 실로 비범하고 위대하였던 그대의 글. (「유자후 묘지명」,『한유문집』, P.466) 이 글은 당나라 문장가 한유가 자신의 벗 유종원을 위하여 써 준 묘지명이다. 그런데 한유는 왜 묘지명에 “그대가 중도에 버림을 받은 것은 하늘이 그대를 위해 굴레를 벗겨준 일” 이라고 표현했을까? 유종원이 어떤 직책에 있었고, 얼마나 훌륭한 업적을 남겼는지를 쓰지 않고, 중도에 버림받은 일을 거론한 이유는 뭘까? 도대체 유종원에게 어떤 일이 있었길래, 비범.. 2017. 3. 7.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크로스 퍼즐!! 덮은 책도 다시 보자 캠페인 1탄!『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크로스 퍼즐!이벤트가 아닙니다, 재미로 풀어보셔요!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친절한 강의 중용』에 이어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크로스퍼즐을 만들었습니다. 제목에도 적어둔 것처럼 이거슨…, 이벤트가 아닙니다. ^^ 캠페인이죠. 지난 두 번의 크로스퍼즐 이벤트를 하다보니, 만드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이게 또 의외로 풀다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또, 북드라망의 책을 구입해서 읽어 주신 독자님들께, 뭔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나 생각하다 보니, '매달 크로스퍼즐'을 하나씩 올리는 것이 떠올랐습니다!!(연말에는 초대형 크로스퍼즐 이벤트를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 오늘은 그 첫번째! 『예술의 달인, 호모 아.. 201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