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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트러블』 이후의 주디스 버틀러 ① ― 주디스 버틀러는 왜 『젠더 트러블』에 머물지 않았을까? 『젠더 트러블』 이후의 주디스 버틀러 ① ― 주디스 버틀러는 왜 『젠더 트러블』에 머물지 않았을까? '주디스 버틀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은 역시 『젠더 트러블』입니다. 1990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 버틀러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젠더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여성 혹은 남성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사회적 규범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행위의 효과라는 것이지요. 그 유명한 ‘젠더 수행성’입니다. 그런데 『젠더 트러블』이 출간된 것은 벌써 36년 전입니다. 이선현 선생님의 『주디스 버틀러의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버틀러는 그의 긴 사유 가운데 ‘초기 버틀러’에 가깝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세계가 달라지면 질문도 달라집.. 2026. 11. 3.
『주디스 버틀러의 세계』 지은이 이선현 선생님 인터뷰 『주디스 버틀러의 세계』 지은이 이선현 선생님 인터뷰 1. 주디스 버틀러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계기를 머리말에서 ‘낯선 세계로부터 받은 초대’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처음 버틀러를 전공하게 되었을 때의 마음은 어땠나요? 그리고 오랫동안 버틀러를 읽으며 처음의 생각과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낯선 세계로부터 받은 초대’라는 말처럼, 처음 버틀러를 전공하게 되었을 때 낯섦이 주는 묘한 긴장과 초대받았을 때의 설렘이 공존했습니다. 그런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기대를 압도할 만큼의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버틀러로 논문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후 이 결정이 맞는지 1년 가까이 고민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 두려움의 실체를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버틀러를 공부하게 되면 제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가치관이.. 2026.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