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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온 편지] 사막에서 피어나던 꽃들 사막에서 피어나던 꽃들 강가에 나무(마산토박이)대학에 가면 더 큰 세상과 배움을 마주할 것이라는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 수능 한 해 전이던 1997년 11월,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교대와 사범대 합격선도 덩달아 올랐다. 그전까지만해도 원하던 사범대에 무난하게 합격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지원조차 생각지 않았던 경남대 사범대에도 낙방하고 말았다. 한 해 뒤 재수 끝에 합격했지만 새내기의 설렘 대신 패배감이 엄습했다. 지역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던 대학, 그것도 재수해서 들어갔다는 사실은 아버지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치열한 학과 분위기도 견디기 힘들었다. “선배, 인생이 뭐예요?” 한 해 먼저 다른 대학에 입학한 친구는 선배에게 이렇게 물었다지만 여기서는.. 2026. 10. 12.
[MZ세대를 위한 사주명리] 금(金) : 버림으로써 다른 존재가 되는 힘(2) 금(金) : 버림으로써 다른 존재가 되는 힘 - 뻗어감을 그치고 수렴으로 -김 지 영(남산강학원) 증식에서 비움으로 가는 ‘금’ 가을이 오면 나무는 잎을 버린다. 한껏 뻗어 오르던 가지는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양기의 뜨거운 흐름은 서서히 식어 안으로 향한다. 화려했던 여름이 그치고 모든 생명이 수렴의 시간을 맞이한다. ‘양의 운동’에서 ‘음의 운동’으로 리듬이 바뀌는 것이다. 이때 금은 팽창되었던 것들을 수축시키고, 위를 향해 솟던 것들을 아래로 떨어지게 만든다. 사방으로 보내던 양분을 이제 한곳으로 모아 집중하는 것이다. 이렇게 숙살지기를 통해 정리하고 비움으로써 비로소 열매가 맺히게 된다. 겨울이 되면 그 열매조차 땅에 떨어져서 다시 봄의 생명을 준비한다. 사실 나는 가을을 떠올리면 늘 ‘열매’에만.. 2026. 10. 8.
우리는 정말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걸까? _ 우리 삶과 앎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져 주는 강의 '마이너리티로 살다' 우리는 정말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걸까? _ 우리 삶과 앎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져 주는 강의 '마이너리티로 살다' 앎이 곧 삶이라고 말한 유학자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알지만 행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앎과 행위를 그렇게 나눌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앎은 행위 속에서 이루어지고, 행위는 이미 앎을 품고 있다는 것. 그의 이름은 왕양명. 중심에서 밀려나 낯선 변방에 이르러 시작된 그의 사유는 왕심재와 이탁오에게로 이어지며 새로운 삶의 길을 열었습니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결국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왕양명에서 왕심재, 이탁오까지, 앎과 삶을 하나로 밀고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문성환 선생님의 강의 〈마이너리티로 살다〉 강감찬유니버스에서 만나보세요.✔ 링크 .. 2026. 10. 7.
답은 이미 나와있다!_ 옹기종기 함께 한 『숫따니빠따와 마음의 지도』 청년 북토크후기 답은 이미 나와있다!_ 옹기종기 함께 한 『숫따니빠따와 마음의 지도』 청년 북토크 후기 북드라망 독자님들 안녕하셔요! 지난 수요일, 청년이 묻고 고전이 답하는 『숫따니빠따와 마음의 지도』 청년 북토크가 열렸답니다(짝짝짝)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의 그날은, 북토크 하기 딱 좋은 날이었는데요.(아련합니다.)여러 공부 공동체의 청년 분들과 ‘동행클럽’에서 오신 선생님들, 그리고 문토를 통해 오신 독자님까지... 그렇게 인연이 닿아 옹기종기 둘러 앉아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순서는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2500년 전의 바라문들의 질문을 뽑아 함께 보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청년들의 질문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답니.. 2026.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