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 『여성철학자의 철학 이야기』 지은이 강선형, 김분선 선생님 인터뷰 『여성철학자의 철학 이야기』 지은이 강선형, 김분선 선생님 인터뷰 1. 선생님께 ‘철학’(-함)은 어떤 의미인가요? 【강선형】 들뢰즈의 유명한 개념 가운데 ‘거짓의 역량’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들뢰즈가 니체로부터 가져온 ‘거짓의 역량’ 개념은 진실을 일깨우는 허구의 힘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문제제기를 통해서 참과 거짓의 판단체계 자체를 와해시키는 힘을 가리킵니다. 참과 거짓의 판단체계가 와해된다는 것은 철학이 더 이상 고정되어 있는 진리를 발견하거나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정답을 바라지 않는다면 철학에 관심이나 가질까요? 철학의 쓸모는 단지 개연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필연적이고 절대적인 진리 찾기에 있다는 믿음이 철학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 아닐.. 2026. 2. 3. [마산에서 온 편지] 그 마을의 이야기들 '마산에서 온 편지'를 시작합니다. 2월부터 한 달에 한 번 독자 여러분께 드릴 이 편지는 마산에 사는 '강가에나무' 님이 주시는 글입니다. 마산 토박이인 '강가에나무' 님이 마산의 여러 이야기들을 여러 방편으로 들려주실 예정입니다.'강가에나무' 님과 북드라망의 인연은 북드라망이 생기기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순전히 블로그에 실린 저의 글을 통해 소통하기 시작한 친구는 마치 인터넷 없던 시절 먼 곳에 사는 펜팔 친구처럼 한동안 진짜(!) 편지와 소포를 통해서만 소식을 주고받았습니다. 편지에 담긴 '강가에나무' 님의 선한 마음과 담백하면서도 사람에 대한 연민(달라이라마께서 말씀하신 가장 중요한 씨앗인)이 저에게도 때로는 큰 힘이 때로는 큰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이 마음을, 마산의 이야기를, 독자 님들과.. 2026.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