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8 [씨앗문장] "누구에게나 제 시간의 사다리가 있다" "누구에게나 제 시간의 사다리가 있다" "누구에게나 제 시간의 사다리가 있다. 볼테르는 예순 살에 칼라스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기로 결심하고, 예순여덟 살에 풍자문을 출간한다. 3년 뒤에는 시르방 부부를 옹호하고, 일흔일곱 살에는 그들의 명예회복을 얻어낸다. 말레르브는 일흔두 살에 루이 16세를 옹호한다. 베르디는 여든 살에 를 작곡한다. 버트런드 러셀은 여든아홉 살인 1961년에 핵무기에 반대하는 100인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평화시위를 위해 대중에게 길바닥에 앉도록 권유한다. 보르헤스는 브로디의 보고서 서문에 70년을 보내고서야 마침내 자신의 언어를 찾았다고 쓴다."(로르 아들레르, 『노년 끌어안기』, 백선희 옮김, 마음산책, 2022, 86~87쪽) 우리는 삶의 '시간표'를 작성해 놓는 데 익숙하다... 2026. 8. 12. [북-포토로그] 어서와요, 함백 유니버스로 어서와요, 함백 유니버스로이번 주말에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함백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바로 공부 캠프가 열렸기 때문이지요. 경기도 군포에서 출발하는 저희는 어머니가 계신 강원도 원주를 거쳐 함백 신동문화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익숙한 얼굴들. 서울 남산자락에서 만나다가 또 먼 곳, 새로운 곳에서 뵈니 더더 반갑더라고요. 함백에서 지냈던 1박 2일 동안은 마치 다른 시공간에 있었던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아온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과 인연에 충만하진 기분이랄까요. 일단 며칠동안 수도권을 덮고 있던 더운 열기과 에어컨 바람에 지쳐있었는데, 높은 산 아래 위치한 함백에 들어서니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마침 구름이 낀 날씨라 비도 살살 내리고 그날 묵을 숙소, 함백 아파트에 위치한.. 2026. 8. 11. [마산에서 온 ]성지에서의 날들 성지에서의 날들강가에나무(마산토박이)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 여자로 태어나 성지여고에서 그때의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지내는 것.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품어 온 소망이자 누가 물어도 지체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는 오랜 바람이었다. 등굣길엔 무학산이, 체육관에서 연못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앉으면 멀리 아파트들 사이로 호수 같던 바다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던 성지여고. 학교로 오르는 좁고 가파른 길에 줄지어 선 오래된 벚나무들은 봄이면 연분홍 꽃잎을 무더기로 피워올려 우리의 등굣길을 밝혀 주었다. 지금은 곳곳에 학교들이 생겨났지만 예전에는 산복도로에 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인문계 여고 세 곳과 남고 두 곳이 반경 1.5km 정도 안에 모여 있었다. 본관 현관의 희고 육중한 기둥이 인상적인 마산여고와 울창한.. 2026. 8. 10. [60갑자와 12운성] 제왕, 살아낸 삶은 길이 된다(2)― 삶이 다른 삶을 비추는 시간 제왕, 살아낸 삶은 길이 된다(2)― 삶이 다른 삶을 비추는 시간박장금(하심당) ** 지난 글 "제왕(1)"에서 이어집니다 ⇒ 링크 6.120의 가능성, 60의 구조 ― 제왕의 열 가지 영향력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제왕은 자기 삶의 기준을 오래 살아낸 끝에 생명력이 가장 충만하게 드러나는 상태이다. 그러나 그 충만함이 모두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태양은 모든 생명을 비추지만, 꽃과 나무, 숲과 들판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라나듯 제왕의 생명력도 사람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세상과 만난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시대의 방향을 제시하고, 어떤 사람은 한 사람의 삶을 일으켜 세운다. 어떤 사람은 공동체의 중심을 세우고, 어떤 사람은 지혜를 전하며, 또 어떤 사람은 아름다움과 생명을 돌본다. 모두.. 2026. 8.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