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갑자와 12운성] 병, 달라진 몸으로 삶을 새로 배우는 시간(1) ― 몸과 세계에 귀 기울이며, 생애의 가을을 살다
병, 달라진 몸으로 삶을 새로 배우는 시간(1)― 몸과 세계에 귀 기울이며, 생애의 가을을 살다 박장금 (하심당)1. 병, 낯선 몸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노화와 죽음은 다른 사람이나 맞이하는 사건이라며 자신은 전혀 늙지도 죽지도 않을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곁에 있는 사람이 늙어 죽어가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반면, 우리 자신만큼은 살고 늙어가며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들어내려 한다.”(장 아메리, 『늙어감에 관하여』, 돌베게, p.68)우리는 누구나 늙고 병든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안다는 것과 그 과정을 자기 몸으로 통과하는 일은 다르다. 다른 사람이 나이 들어 기력이 떨어지고 병드는 것은 자연스럽게 여기면서도, 자기 몸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면 당..
2026.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