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쿵, 하고 내려와 꽂히는 문장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그를 만나고 싶다. 그 인생 속으로 입류(入流)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갈망이야말로 독자 자신의 심혼을 더듬고 자신의 생각을 다듬으려는 욕망의 발로가 아닐까.
─채운, 「책머리에」, 『인물 톡톡』, 6쪽
톡톡(talk하면 通한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인물 톡톡』이 출간되었습니다. ^^
인물 톡톡에서는 간디, 반 고흐, 괴테, 김홍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마천, 셰익스피어, 안데르센, 톨스토이, 프로이트, 플로베르 등등… 55인과의 '소개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순수 창작이 거의 없다는 게 정설이다. … 지금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렵지만, 창작물과 비창작물의 구분이 엄격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빈번한 일이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필요에 따라 자기 '검색엔진'을 사용해 파편을 모으고 그것을 제 것으로 흡수한 뒤 이를 '보편적 이야기'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셰익스피어의 능력이다. 인간과 시대에 대한 통찰력 없이 파편들을 직조하기란 불가능하다. 셰익스피어는 햄릿 식의 고뇌와 절망, 오셀로 식의 애욕과 질투, 맥베스 식의 야망과 불안을 꿰뚫는 직관력을 지녔다. 그리고 이 직관을 생생한 인물과 사건들로 풀어 냈다. 그가 어떻게 이런 직관력을 연마했는지, 글쓰기 테크닉을 누구에게서 사사(師事)했는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수경, 「작품으로 남은 이름, 셰익스피어」, 25~26쪽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공명하는 지점은 어디일까요?
나의 친구, 나의 스승을 만나러 가는 길, 『인물 톡톡』이 함께합니다.
특별한 출간 파티!
언제? 2012년 9월 18일 화요일 오후 5시 30분~
어디서? 남산강학원 3층
무엇을? 연구실에서 준비한 특식과 고미숙 선생님의 특강을 진행합니다.
※ 고미숙 선생님 특강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 후 참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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