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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14

남들과 같은 삶을 살 것인가, 내가 원하는 삶을 고민할 것인가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해체하라 ! 1. 매달리거나 내동댕이쳐지거나 프롤레타리아는 항상 불안정에 내던져진다. 부르주아지가 만들어 놓은 일자리를 온종일 찾아 나선다. 꿈과 삶은 상품이 되어, 경쟁과 변동에 이리 저리 움직인다. 불안정의 그물에 내던져진 위태로운 존재. 그야말로 정처 없다. 정처 없는 곳에서 사람들은 온통 한심해진다. 아이와 엄마는 입시 도박에 휩쓸리고, 꽃다운 청춘들은 취직준비로 함정에 빠진 생쥐마냥 버둥거린다. 직장인들은 월급과 승진이 자신을 갉아 먹는걸 눈뜨고 지켜본다. 서점 가판대에 깔려있는 자기계발서들은 오직 잘 매달리는 법일 뿐이다. 하지만 기막히게도 대부분 도로 빼앗기고 만다. 학생들은 산더미 같은 사교육비만 남기고 판돈과 시간을 빼앗긴다. 대학생들은 껍데기 스펙만 남기고 아름다.. 2013. 6. 12.
지금, 행복하십니까? -<성균관 스캔들>에서 만난 삶을 바꾼 질문 행복하십니까? 드디어 을 다 보았습니다! 아, 정말이지…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장면장면마다 TV 화면 위로라도 좋으니 그 뽀송뽀송한 얼굴들에 손을 대 보고 싶어 제 멋대로 뻗으려고 하는 나쁜 손(이라 쓰고 정직한 손이라고 읽는…;;)을 달래느라구요. 『동의보감』에서는 “흰 것은 검은 것만 못하다”고 했지만, 그건 분명 허준 할아버지가 잘금 4인방을 보지 못해 그리 쓰신 겔겁니다, 암만요!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렸었지요? ‘성스’ 속의 성균관에서는 이옥이 말한 진정(眞情)이 마구 피어날 것 같다고. 네, 그렇습디다. 잘금 4인방은 물론이고, 정약용과 정조까지도 ‘情약용’·‘情조’가 되어 버릴 정도로(사실 그건 좀 보기 민망하긴 하더라구요. 저리 정이 넘치는 금상께서 2년 뒤 이옥에겐 어찌 그리 무정하셨.. 2013. 5. 28.
동안열풍이 무서워요! TV 광고에서 한 여배우가 이 화장품을 사용하면, "당신은 어려보일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걸 듣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동안이 대세이고, 열풍인건 알았지만 CF 문구까지 사용될 정도인지는 몰랐거든요. 예전에 '섹시하다'라는 말이 칭찬처럼 들리지 않았던 때가 있었고, '어려보인다'라는 말 역시 '철 없어 보인다'로 느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만 이렇게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요;; 흑;; 사람들은 외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기를 바라는 불멸에의 소망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 그것은 암세포의 속성 아닌가. 자신의 불멸을 위해 종족살해도 불사하는 세포, 그것이 곧 암세포다. 암이 워낙 많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일까, 아니면 이런 욕망이 암.. 2013. 2. 2.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출간!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분석해낸 우리 사회의 현상과 욕망! ―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의역학 사회비평 에세이! 이 책의 키워드는 '몸과 우주'다. 몸과 우주, 우리는 이 단어들을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몸은 병원에 맡기고, 우주는 '천문학적 쇼'의 배경으로나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 결과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숱한 질병과 번뇌들이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인문학의 화두는 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 현장이자 유일한 리얼리티다. ─고미숙,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머리말」 중 북드라망에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이 출간되었습니다. 짜쨘~!!이 책은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와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와 함께 '인문의역학' 3종 세트를 이루는 세번째 책입.. 2013.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