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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37

글쓰기- 가장 조용한, 가장 정적인, 가장 강렬한 저항! 정조가 '공부를 좋아했다'는 것은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는 제가 보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좀 그렇고;; 에서는 새로운 문물을 도입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모습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노론과 소론 등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는 '탕탕평평', 탕평책은 정조를 대표하는 정책처럼 그려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문체반정'과 관련된 인물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성균관 시험의 시험지 중에 만일 조금이라도 패관잡기에 관련되는 답이 있으면 비록 전편이 주옥같을지라도 하고(下考)로 처리하고 이어 그 사람의 이름은 확인하여 과거를 보지 못하도록 하여 조금도 용서가 없어야 할 것이다. 엊그제 유생 이옥의 응제 글귀들은 순전히 소설체를 사용하고 있었으니, 선비.. 2013. 5. 13.
5월 인문학 강의 추천: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북드라망 블로그에 자주 들렀던 분이라면 이제는 익숙해졌을 이름 이옥! 여러분과 만나게 될 이 책이 강의로도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여러분께도 전해드립니다. ^^ 하지만, 이옥을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듯하여, 오늘은 「심생전」의 한 대목을 잠깐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옥이 전하는 최고의 러브스토리는 뭐니뭐니 해도 「심생전」沈生傳이다. 약관의 준수한 양반가 청년 심생이 길거리에서 하인에게 업혀 가는 여인을 뒤따르다 서로 눈이 맞는 것이 이 러브스토리의 첫장면이다. 이 아찔한 순간을 이옥은 이렇게 표현한다. 복숭아빛 뺨에 버들잎 눈썹, 초록 저고리에 다홍치마, 연지와 분으로 아주 곱게 화장을 하였다. 얼핏 보아서도 절세가인임을 알 수 있었다. 처녀 역시 보자기 안에서 어렴풋.. 2013. 5. 10.
4월의 인문학 강의 추천! -고전, 미술, 레 미제라블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 주말은 편안하게 보내셨는지요? 월요일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꽃샘추위 때문에 아직 겨울옷을 종종 꺼내입게 되지만, 출근길에 보니 목련이 곧 필 것 같았습니다. 봉오리 끝에 하얀 꽃잎이 살짜쿵 보였거든요. 몸도 겨울에 비해 좀더 가뿐해진 것 같기도(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하하;; 오늘은 4월에 시작하는 강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마음에 드는 강의가 있으면, '강의 자세히 보러 가기'를 클릭하셔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셔요~ 일요일 아침, 고전과 접속하리! 굿모닝 인문학 일요일 아침에 동양 고전, 서양 고전을 함께 읽는 강의입니다. 첫 강의는 『논어』부터 시작하네요. 이름은 친숙해도 너~무 친숙하지만, 완독한 사람은 많지 않을 고전 중 한 권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드라마 로.. 2013. 3. 25.
다른 언어를 갖는다는 건, 다르게 산다는 것?!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사진 캠프 비스무레한 것으로 1박 2일로 전주와 군산에서 사진을 찍고 온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사진을 두 컷씩 제출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지요. 재미있었던 점은 같은 공간에 같은 시간 동안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라고 한 미션에서 단 한 장의 사진도 같은 사진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피사체가 같아도 앵글에 따라, 찍는 사람에 따라 너무 '다른' 사진이 되었습니다. 같은 주제로 글을 써도 똑같은 글이 없는 것처럼, 사진도 자신의 고유한 말하기 방법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조작법만 익히면 간단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사진, 특히 인터넷과 찰떡궁합인 디지털 사진은 양과 속도가 엄청납니다. 그런데, 그렇기에 한편으로는 그 흐름에.. 2013.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