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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서당41

서로를 믿고 따르라! - 택뢰수 서로 따르는 방법 - 택뢰수 일반 경영학에서는 ‘의사결정’이란 용어를 아주 빈번하게 다룬다. 어쩌면 조직행위라는 테마 아래 모여 있는 단어들 중 가장 중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사실 경영이라는 말 자체가 조직을 움직이는 기술이고,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시시각각 이뤄지는 결정들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으니, 그쪽 입장에서는 그리 틀린 시선도 아니다. 그러나 경영, 조직행위, 의사결정이라는 용어는 어떤 위계가 내포된 용어들이다. 조직이라는 말은 어떤 외발적인 목표를 위해서 누군가에 의해 모인 객체이다. 또 경영은 그 객체를 움직인다는 뜻을, 아울러 의사결정은 상위 결정자가 따로 있고, 그 결정을 무조건 따르는 하위 작업자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용어다. 경영학 자체가 위에 아래를 다루는 학문인 것이다.. 2014. 5. 22.
자연스러우면 어찌 즐겁지 않겠느냐! - 뇌지예 즐거움은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뇌지예괘 이번 시간에 살펴볼 뇌지예괘에서 예(豫)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미리 예’보다는 ‘즐거울 예’자로 본다. 뇌지예괘의 이전 괘들은 화천대유괘와 지산겸괘였다. 대유하면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고, 겸괘 다음에 예괘를 놓은 것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겸손하면 즐겁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이다. 대유하면서도 겸손하기 때문에 대유한 것이 계속 유지되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뇌지예괘는 위에는 진괘의 우레이고 아래에는 곤괘의 땅의 형상이다. 땅위에 우레가 나와 있는 뇌지(雷地)가 왜 ‘즐거울 예’일까? 옛날에 성인이 음악을 짓는데 땅에서 우레가 나와 ‘우르릉’하고 소리 내는 것을 듣고 음악을 지었다는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 즐거워하니 뇌지를 예괘라고 한 것이다. 다섯 음 .. 2014. 5. 8.
겸손은 힘들어! 주역에서 배우는 겸손의 지혜 - 지산겸 주역에서 배우는 다섯 가지 겸손의 지혜 -지산겸- 얼마 전, 회사원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게 무엇인지 조사한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다양한 직장생활의 고충 가운데 영예의(?) 일위를 차지한 것은 과중한 업무도, 잦은 야근도 아닌 대인관계였다. 조사에 참여한 많은 직장인들은 조직 내에서 원활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래서인지 요즘 시중에는 대인관계의 매뉴얼이 적힌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온라인상에서는 유명인의 이름을 단 각종 처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정작 그 내용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항상 웃는 얼굴로 상대를 대하라’, ‘명령하기 보다는 부탁하는 말투를 사용하라’ 등등. 잘못하면 억지가식이라고 인복 달.. 2014. 4. 24.
고대에서 배우는 네트워크의 윤리! - 천화동인 네트워크의 윤리 - 천화동인 바야흐로 네트워크의 시대다. 컴퓨터가 탄생한 이후, PC통신 동호회를 중심으로 소소하게 자기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던 것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네트워크는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되었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전 세계의 친구들과 사귀고, 정보를 교환하고,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수많은 동호인을 만난다. 인터넷은 이러한 사람들이 마음껏 뭉치고 만날 수 있는 장을 펼쳐 놓았다.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을 비롯하여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카페, 그 밖의 커뮤니티들…. 이와 같이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커뮤니티도 많지만, 오프라인에서도 각종 모임에다, 무슨 무슨 .. 201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