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불교』에서 만나는 사상가들
『유쾌한 불교』에서 만나는 사상가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유쾌한 불교』의 내용을 조금 보여 드리고 싶은데요, 그 가운데에서도 다양하게 언급되는 서양철학(자) 이론과의 비교 및 대조 등이 드러난 부분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유쾌한 불교』의 두 대담자가 화제에 올리는 철학자, 종교가, 종교학자, 사회학자, 생물학자, 정치학자 등으로는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에피쿠로스, 루크레티우스, 프란체스코, 데카르트, 로크, 버클리, 칸트, 베버, 윅스퀼, 카시러, 비트겐슈타인, 엘리아데, 벌린, 들뢰즈, 데리다, 파핏…. 이 인물들과 불교의 역사 및 이론, 그리고 종파 등을 그야말로 종횡무진 엮어 가는 점이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은 칸트인..
2024. 9. 24.
[요요와 불교산책] 부처님의 죽음, 완전한 열반
부처님의 죽음, 완전한 열반 “아난다여, 그대는 나를 위해 쌀라 쌍수 사이에 머리를 북쪽으로 한 침상을 만들어라, 아난다여, 나는 피곤하니 누워야겠다.”(『디가니까야』 「대반열반경」) 아난다는 두 그루 나무 사이에 머리를 북쪽으로 침상을 마련했다. 부처님은 오른쪽 옆구리를 밑으로 하여 사자의 형상을 취한 채, 한 발을 다른 발에 포개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추며 누웠다. 꾸시나라의 말라족을 불러 작별인사를 나누고, 제자들과도 마지막 대화를 나누었다.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말씀을 끝으로, 마음을 집중한 고요한 상태로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부처님의 열반상이 옆으로 누운 모습을 하고 있는 까닭이다. 프롤로그: 부처님 없는 승가에 대한 암시 기원전 6~5세기, 부처님이 활동한 북인도 지..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