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58 [이벤트] 내 운명의 카드 여덟 장은 무엇일까? 사주란 네 개의 간지(생년/월/일/시), 명리란 운명의 이치라는 뜻이다. 네 개의 기둥을 통해 내 운명의 지도를 그린다는 의미인 것. (…) "아이구, 내 팔자야!", "무슨 팔자가 그렇게 사나워?" 많은 이들에게 상용화된 말 '팔자', 그래서 아주 통속적인 어휘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이 말은 고도의 전문적이고 지적인(?) 언어다. 네 개의 기둥에 담긴 글자는 모두 여덟 개, 그래서 팔자(八字)다. 요컨대, 사주팔자란 의역학의 전문용어인 셈이다. (…)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후천의 매트릭스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사주팔자란 그 입구에서 부과되는 '시크릿 카드'에 해당한다. 모든 존재는 이 여덟 개의 '시크릿 카드'를 가지고 생로병사의 마디를 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사주명리학은 일종의 천문학.. 2012. 8. 27. 사주명리는 미신인가? 과학인가? 사주명리는 사주명리다! “북드라망에 느낌으로 글 하나 써 주실 수 있을까요. 보통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전환용 글이 필요한데” 얼마 전 받은 문자다. 어차피 2주에 한 번 북드라망에 글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별 고민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문을 보냈다. 아마도 이런 부탁이 들어온 이유는, 내가 과학 공부를 하고 있는데다가 몇 차례 의역학 공부를 했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러니까 내가 추측한 청탁자의 요구는 ‘사주는 미신이 아닙니다. 과학입니다’였다. 나는 이런 요구를 마음에 두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학이 가진 미신적 측면을 얘기하고, 과학과 미신의 불분명한 경계를 말할까.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을 사주명리적 차원에서 얘기해 볼까. 아님 서양 물리학의 상호작용으로.. 2012. 8. 15. 흔들리지 않는 거대한 산과 같은 무토 사람, 독고다이는 이제 그만~ 戊土 - 소멸의 경지 詩의 매력은 몇 가지 표현밖에는 알지 못하는 우리의 감각들 속에서 아주 낯선 무언가를 끄집어낸다는 것이다. 좋은 시를 읽고 나면 우리는 “아, 이 세계가 이렇게도 생겼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틈새를 파고드는 시인의 시선을 받아들인다. 그런 맥락에서 시를 통해서 간지를 이해해보는 시도도 재미있다. 우리가 몇 가지 단어로밖에는 규정하지 못하는 천간·지지에 대한 느낌이 훨씬 더 풍성해지니, 시도 알고 공부도 깊어지고 꿩 먹고 알 먹고(^^). 이번에 무토에 대한 시로 조태일 시인의 「소멸」을 고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산은 언제나 거기 있다. 산을 생각하기만 해도 확 거대한 느낌부터 덮쳐온다. 우뚝 선 산. 폭풍이 덮쳐도 움직이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자태와 웅장함. 산 앞에 선.. 2012. 8. 11. 무한도전의 불꽃 유재석, 말하는 대로 되는 팔자? 꺼지지 않는 불꽃, 당신의 이름은 유재석! 돌아온 ! 그리고 그 남자, 유재석. 이 아니라도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 양반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유느님은 역시 에서 봐야 제맛(하지만 사..사실 아직 복귀 방송을 못 봤네요..흠흠)! 어쨌거나 저쨌거나 간만에 돌아온 이 남자, 온 김에 사주나 한번 볼까요? 북드라망 블로그에 열심히 출첵하시는 독자분이라면 유재석의 일간쯤은 알고 계시겠죠(요고요고)? 바로 정화(丁火)입니다. 정말 그에게 딱 어울리는 일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행여 바람이라도 한번 일면 꺼질세라 걱정스러운 여리여리한 촛불이 정화인데요. 촛불이 약해 보이지만 까딱하면 집 한 채 홀랑 태워먹는 것이 촛불이고, 생파(요런 거 다 아시죠? 생일파티 줄임말;;) 때 복식호흡으로 불어도 한두 개쯤 안 꺼지.. 2012. 8. 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