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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튜브43

[북-포토로그] 홍매화, 피어나기 직전! 홍매화, 피어나기 직전! 남쪽에는 벌써 매화가 활짝 피었다던데, 북쪽은 아직 꽃망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꽃망울은 자연스럽게 피어나겠지만, 그래도 그냥 피어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아직 차가운 바람 속에서 겨우겨우 온기를 그러모아 온 힘을 다해 가지 끝으로 밀어내고 있겠지요. 그렇게 피어나서 그 향기가 더욱 그윽한 모양입니다. 갑진년 봄, 피어나려고 애쓰는 모든 꽃들을 응원합니다.^^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_ 퇴계 이황 獨倚山窓夜色寒(독의산창야색한) 홀로 산으로 난 창에 기대니 밤빛 찬데 梅梢月上正團團(매초월상정단단) 매화가지 끝에 달이 솟아 정녕 둥글구나 不須更換微風至(불수갱환미풍지) 미풍조차 부를 필요 없으리라 自有淸香滿院間(자유청향만원간) 맑은 향기 집안에 저절로 가득하니 2024. 3. 12.
[북-포토로그] 귀인을 찾습니다! 귀인을 찾습니다! TV를 보다가 책장을 배경으로 하는 인터뷰 장면이 나오면 마음이 바빠집니다. 길어 봐야 2분도 안 될 시간에 인터뷰이 뒤 책장을 빠르게 스캔해야 하거든요. 이때 복병은 생각보다 훨씬 짧은 인터뷰 시간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에 자주 나오시는 박지선 교수님의 책장. 무슨 책이 꽂혀 있나 빨리 보고 싶은데 (심지어 이라면 인터뷰 시간도 뉴스에 비하면 꽤 긴데 말입니다) 한 번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죠. 왜냐하면 박지선 교수님 책장에는 책장에는 책보다 먼저 눈이 가는 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어느 날 새롭게 나타나는 카카오 굿즈를 캐치하려면 책장의 책을 볼 시간이 없지요(흠흠). 아무튼 박지선 교수님 같은 책장은 정말 드물기 때문에 저는 어느 책장 인터뷰(?) 장면에서든 우선 우리 (출판사에서.. 2024. 2. 27.
[북-포토로그] “법륜을 굴리기 위해 나는 카시로 간다. 어두운 이 세상에 불멸의 북을 울리기 위해”_ 『마하박가』 중에서 “법륜을 굴리기 위해 나는 카시로 간다. 어두운 이 세상에 불멸의 북을 울리기 위해”_ 『마하박가』 중에서 전시장 같은 곳을 다니다 보면, 왠지 모르게 눈을 끄는 전시품이 있습니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 전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를 찾았을 때는, 화려한 고대 인도의 조형물들 사이에서, 유독 부처님의 발을 조각해 놓은 ‘불족상’(佛足像)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투박해 보이는 발바닥에 새겨진 법륜. 평생 걸어다니며 법을 전하신 부처님의 일생이 저 두툼한 발자국에 담겨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전시된 많은 조형들 속에서 부처님의 자리는 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이든 아름답게 조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부처님의 모습을 새기지 못했던 장인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강을 건너면 .. 2024. 1. 26.
[북-포토로그 1] 아이는 사회의 거울이다 "사진을 찍는 것은 머리와 눈과 마음을 일직선에 맞추는 것이다. 그것은 삶의 방식이다."(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은 삶의 강력한 기록물 중 하나입니다. 그것을 찍(기로 하)는 순간, 거기에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북드라망과 북튜브를 일구는 이들은 어떤 마음과 생각을 할까? 북-포토로그는 독자님들의 그 궁금함에 대한 작은 대답입니다. 비정기적으로, 하지만 되도록 2주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북드라망과 북튜브의 대표, 그리고 이 출판사들의 밖에 있지만 내부인인 두 사람(블로그지기 소민과 프리랜서 편집자 K)가 돌아가며 올립니다. [북-포토로그 1] 아이는 사회의 거울이다 “플라밍고들이 호수에 놀러 왔어요.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청록색 호수가 분홍빛으로 반.. 2024.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