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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블로그99

뉴욕과 고정관념 뉴욕과 고정관념 이번에는 뉴욕 생활의 불편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불편함은 내가 아직 이곳에 이방인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 불편한 뉴욕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초기 몇 달은 내 머릿속 뉴욕을 넘어서 ‘리얼 뉴욕’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뉴욕과 고정관념 뉴욕, 하면 다들 최첨단 유행의 도시를 떠올린다. 그러나 맨해튼은 지어진 지 100년도 더 넘은 낡은 도시이기도 하다. 여기에 비하면 서울은 아직 청년기다(^^). 가령, 이곳 맨해튼에서는 열쇠가 왕이다. 건물들 거의 대부분이 100년 전에 지어진 구식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이용했던 전자 현관문은 이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열쇠를 사.. 2014. 5. 23.
복날이 다가온다! 이열치열의 대표주자 개고기! 속이 찬 사람에게 잘 맞는 개고기 여름철의 뒷골목 보양식으로 자리 잡은 사철탕, 이른바 개고기. 개고기라는 이름이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처도 모르는 사철탕으로 이름도 바뀌고, 앞골목도 아닌 뒷골목에 자리 잡은 음성적인 이미지의 개고기. 오늘은 홍길동이 呼父呼兄 못하는 것처럼, 개고기를 개고기라 부르지 못하게 된 한국적인 에피스테메(^^; 인식소 즉, 사고의 밑바탕~) 안에서 개고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개고기에 대한 기억 내가 처음으로 개고기를 접한 것은 초등학생 시절 동네 여름 잔치였다. 우리 동네에는 철길 옆으로 작은 시냇물이 흘렀는데, 마을의 다리 밑으로 얼마 안되는 모래밭이 있었고, 모래밭 건너편 언덕에 커다란 아까시 나무 한 그루가 냇가쪽으로 비스듬히 서 있었다. 굵기가 어른 팔길이로.. 2013. 7. 4.
봄,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공방전! 전갈자리와 오리온자리 봄철엔 왜 사냥을 금지하는가 - 전갈자리와 오리온 이야기 1. 삼세의 무게를 간직한 하늘 불교에서는 십세(十世)의 시간이 모여 한 찰나를 이룬다고 말한다. 내가 살아 숨 쉬는 지금 여기의 시공은 결코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무수한 인연조건들의 결집체라는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의 시공이 겹쳐져 지금-여기를 만든다. 오메~ 심오한 거! 알듯 모를 듯 고매해 보이는 불교의 가르침을 쉽게 이해하는 길이, 나는 하늘을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곧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 저 하늘을 밝히는 무수한 별들, 그야말로 무수한 중생들이 뒤얽힌 중중무진의 그물망이 아닐 수 없다. 하나의 계절, 하나의 시간, 이런 생각들은 인간이 지어낸 분별상에 불과하다. 쉼 없이 유동하는 저 하늘.. 2013. 3. 21.
나는 '태양'이다, 고로 존재한다 만물을 춤추게 하라 김해완(남산강학원 Q&?) 해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굴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201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