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블로그99 [정화스님 멘토링] 나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러워요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 Q1 : 남편이 제 말을 끊는게 싫어요. Q_남편과 식탁에서 대화를 할 때, 제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남편은 제 이야기를 끊고 자기 이야기를 해버려요. 스님은 질문부터 하셨다. “그걸 바꾸고 싶으세요?” 질문한 선생님은 “네,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이렇게 묻죠.” 하셨다. 스님은 그러면 평생을 고민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스님의 말씀은 무슨 말씀일까? 한마디로 남편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하셨다. 다시 질문이 이어졌다. “제가 말을 잘 못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라는 말에, 스님은 단호하게 “아니, 아니에요. 상관없어요”라고 말씀하셨다. 말을 자르는 것은 남편 몸에 배어 있는 관계의 특성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을 잘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 특성은 남편이 엄.. 2015. 10. 12.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걸리버 여행기 - 가장 날카로운 풍자의 칼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걸리버 여행기 아이러니의 달인, 조너선 스위프트 "세상이 이 작품을 받아들일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인쇄업자가 감옥에 갇히는 것을 각오할 용기를 갖게 되면 출판해볼 생각입니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스위프트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분입니다. 물론『걸리버 여행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위프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하고, 『걸리버 여행기』가 당대에도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를 짐작할 수도 있지요. 지금 세상이 이 책을 받아들일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여전히 파격적이고 각 나라들의 부조리함에 공감이 가는 걸 보면 역시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미니강의를 통해 살펴보.. 2015. 7. 13. 낭송의 달인, 실전 프로젝트 - 낭송Q시리즈 동청룡편 낭송의 달인 실전 프로젝트!! ― 낭송Q시리즈 동청룡편 벌써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이하 『낭송의 달인』)를 다 읽으시고, 낭송에 대한 의지와 열망으로 불타오르실 여러분들을 위해 야심차게 또 준비한 것이 있사옵니다. 네, 책을 다 읽으셨을 테니 제가 이 정도로만 운을 떼어도 벌써 눈치 채시리라 짐작되옵니다. 물론 아니신 분들도 얼마든지 있을 테니 먼저 살짝 힌트를 드릴까 합니다. 다같이 『낭송의 달인』 168쪽을 펴 보실까요? 우리 공동체(남산강학원&감이당)는 백수공동체다. 물적 토대가 빈약할뿐더러 앞으로도 그걸 구축할 생각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운명을 허투루 간주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하여, 우리는 ‘말’과 ‘지혜’로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 로고스를 통해 개인의 운명과 집단의 배치를.. 2014. 11. 10. 논어 씨앗문장 - 예의 보다 '감사'하는 마음 '예'의 본체는 '감사' 林放이 問禮之本한대 子曰 大哉라 問이여 禮는 與其奢也론 寧儉이요 喪은 與其易也론 寧戚이니라임방이 문예지본한대 자왈 대재라 문이여 예는 여기사야론 영검이요 상은 여기이야론 영척이니라 임방이 예의 근본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크도다. 물음이여! 예는 사치하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고, 상을 잘 치르기 보다는 차라리 슬퍼하는 것이 낫다.” ─『논어』論語, 팔일(八佾)편 4장(『논어강설』 138쪽, 성균관대 출판부, 이기동 역) 예(禮)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대개, 예(禮)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는 ‘답답함’이다. 그러한 이미지가 생겨난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마음’을 ‘알맞게 표현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TV드라마만 보더라도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표현’이 이.. 2014. 10. 10.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