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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블로그99

세상에 이런 오디션이? 낭송 오디션! 낭송은 힘이 세다 - 감이당 대중지성 낭송 오디션의 뜨거운 현장을 공개합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공부하는 낭송! 감이당 대중지성 1, 2학년이 처음으로 합동 낭송 오디션에서 만났습니다. 1학년은 24절기, 독맥과 임맥, 64괘, 12율려, 납음과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의 시 두 편을 외웠습니다. 2학년은 십사경혈가와 십이경맥 유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외우고,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의 시 두 편을 외웠지요. 처음 미션을 받았을 때에는 이걸 어떻게 외우나, 사람이 외울 수 있는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니 어느새 입에 착~~ 달라붙은 이 놀라운 경험! 또, 암송은 혼자 할 때보다 함께 할 때 훨씬 좋다는 걸 새삼 깨달았지요. *=_=* 여하튼 그 현.. 2012. 4. 25.
특명! 내 삶의 패스워드를 찾아라! 내 귀에 패스워드(Password) 김해완(남산강학원 Q&?) 미스터리 십대 시절, 나를 사로잡았던 미스터리가 있었다. 나는 흔히 진보주의자(?)라고 명명되는 어른들 속에서 자랐고, 정치색은 몰라도 ‘교육의 진보’에만큼은 모두가 열의를 불태웠던 특이한 학교를 다녔다. 보통의 친구들이 누리기 힘든 행운에 당첨된 셈이다. 학교 이름을 말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다들 부러워한다. (그러고는 왜 그만뒀냐고 묻지!) 하지만 정작 내가 고민했던 것은 다른 문제였다. 그 안에서 내 삶은 별로 진보적이지도 자유롭지도 않았던 것이다. 갖출 거 다 갖춰 놓고 도대체 왜. 미스터리다. 훌륭한 교과서와 진실한 선생님들 밑에서 나는 청소년에게 ‘좋은 말’들은 엄청 많이 들었다. 아무도 내게 명령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는 보람 .. 2012. 4. 24.
목표를 향해 전진하라! 갑목이 가는 길 천간으로 읽는『논어』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천간 이야기는 성격분석이 아니다. 아니 솔직히 그렇게 ‘사용’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그런 기질의 사람이 밀고 나간 삶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다른 삶에서 무언가 배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논어』속 인물들을 천간 이야기에서 풀어보고 싶은 이유도 이것이다. 함께 공부하고 일상을 같이 한 각양각색의 제자들이 펼치는 삶. 갑목의 삶에서 계수의 삶까지. 여기에 배울 게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낯선 고전을 만나는 이유도 이런 것이 아닌가. 낯선 세계와의 부딪힘, 여기서 우리 삶은 촉발되고 다른 방식으로 구성될 수 있는 징후들을 발견하게 되는 건 아닌가. 다른 기운을 가지고 사는 존재로부터 삶을 공부하고 말하겠다는 욕망! 우리는 이 욕망으로.. 2012. 4. 21.
다만 자랄 뿐! - 甲木의 詩 甲木 - 시작, 오직 뻗을 뿐! 김해완(남산강학원 Q&?) 나무 김윤성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황금색 햇빛과 갠 하늘을 나는 잊었다. 누가 나를 찾지 않는다. 또 기다리지도 않는다. 한결같은 망각 속에 나는 구태여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다. 시작의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무서운 것이 내겐 없다. 누구에게 감사 받을 생각도 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라려고 한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펴려고 한다. 구스타브 클림트, ‘나무’는 시인들에게 베스트 시제다. 시집을 들춰 보니 끝도 없이 시들이 쏟아진다. 그 속에서 나무는 보통 현인의 이미지나 혹은 끝없이 베푸는 자연의 이미지를 따라간다. 변치 않는 나..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