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블로그99 [근대소설극장] "요사이 젊은 사람들은 반쪽 병신이다" - 송영의 「월파선생」 한국근대소설, 등장인물소개로 맛보기 ⑦ "요사이 젊은 사람들은 반쪽 병신이다" 맛볼 소설 : 송영, 「월파선생」, 『조선일보』, 1936년 2월 23일 ~ 3월 10일 시놉시스 1930년대 어느 촌락에서 십수 년 동안 글방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월파선생. 성공의 비결은 바로 그가 한문뿐 아니라 신학문에도 지식이 있다는 것. 즉 구학문과 신학문의 장처와 단처를 딱 알맞게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정당한 것만 가지고 또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 홀아비로 무남독녀 숙희를 살뜰히 키우며 면장과 지주 등 동리 유지들에게 존경받는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닥친 시련은 바로 건너편 마을 한가운데 나타난 사립강습소. 이 사립강습소를 세운 젊은 청년 박선생은 처음 보는 서양체조와 창가를 .. 2014. 6. 20. 왕초보 의역학: 십이운성을 알아보자 ② 왕초보 의역학: 십이운성을 알아보자 ② 기운별 해당하는 십이운성표 오행 胞 胎 養 生 浴 帶 冠 旺 衰 病 死 裝 木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火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水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지난 시간에는 십이운성의 기원과 포(胞), 태(胎), 양(養), 생(生)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나머지 8개에 대해 알아보고 십이운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십이운성의 해석 다섯번째는 욕(浴)입니다. 글자 자체에 ‘목욕하다’는 뜻이 있으므로 목욕(沐浴)이라고도 합니다. 네번째 운성인 생(生)에서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보았다면, 다섯번째 단계에서는 어머.. 2014. 6. 17.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배움의 책, 사람됨의 책 공자의 『논어』 배움의 책, 사람됨의 책, 공자의 『논어』 ‘누구나’가 아닌 ‘누군가’를 위한 말씀 『논어』 『논어』(論語)는 동아시아 최고의 고전이다. 시간이 지나고 세대가 바뀔 때마다 『논어』는 쉬지 않고 읽혀 왔고 또 새롭게 출간되어 왔다. 아무리 유학이나 공자와 무관한 사람도 "배우고 때에 따라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로 시작하는 『논어』의 몇 구절쯤은 익숙하다. 어떤 의미에서 『논어』는 그냥 아는 책, 읽은 것 같은 고전이다.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이 나눈 담화(discourse), 즉 ‘말씀들’이다. 허나 총 20편, 500여 문장으로 이루어진 『논어』 어디에도 현실과 동떨어진 신비로운 말 같은 건 없다. 공자와 제자들은 웃고 싸우고 토론한다. 주제는 사소한 일상으로부터 나라를 경영하.. 2014. 6. 16. [근대소설극장] 어린 아이의 눈에 비친 어른의 세상, 현덕의 「남생이」 한국근대소설, 등장인물소개로 맛보기 ⑥ 맛볼 소설 : 현덕, 「남생이」, 『조선일보』, 1938년 1월 8일~25일 시놉시스 때는 1930년대. 시골에서 인천 부둣가의 마을로 이사온 노마네 가족. 부두에서 이백근(120kg)들이 소금을 옮기며 생활을 꾸리던 노마 아버지는 폐병에 걸려 몸져눕고, 노마 어머니는 들병장수로 부둣가에 술을 팔러 나선다. 혼자 집에서 아버지 병수발을 들게 된 노마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불러 대는 아버지가 귀찮고, 옷을 차려 입고 부둣가에 가서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어머니가 샘이 난다. 어느 날 평소에도 아버지를 잘 챙겨 주던 이웃집 영이 할머니가 영물이라 폐병을 고쳐 줄 거라며 노마 아버지에게 남생이를 건네고, 그 이후 아버지는 노마를 귀찮게 하는 일이 없어진다. 아침엔 .. 2014. 6. 1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