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2 [허남린 선생님의 임진왜란 이야기] 되살아난 “천조국”의 망령 되살아난 “천조국”의 망령 허남린 선생님(캐나다 UBC 아시아학과 교수) 무슨 소리인가 했다. 의미가 금방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나쳤는데 또 그 놈이 나타났다. 유투브에 달린 제목 이야기이다. 여러 번 나타나길래 들여다보고는 아연실색했다. “천조국”이라는 단어 이야기이다. 미국을 “천조국”이라고 부르는 무지몽매한 인간들이 지금 세상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왔다. 천조라는 것은 예전 중국을 하늘의 왕조라고 지칭하면서 사용했던 단어이다. 하늘과 같은 왕조 천조국이라는 말은 그 왕조를 빼고는 모든 나라는 무지랭이 같은 왕조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그러니까 하늘 같은 왕조가 하나 저 높이 하늘에 솟아 있고, 나를 포함해 나머지는 모두 이를 우러러 섬기는 노비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천조국.. 2025. 9. 30. 공자보다 조금 '야'한 양명의 '앎-삶-배움'을 만나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① 『전습록』과 함께 읽기를 권함 ♬ 오늘은 『전습록』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분서』를 먼저 읽고 『전습록』을 만나고, 『전습록, 앎은 삶이다』를 읽게 되었는데요~ 꼭 제가 추천하는 순서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강하게 끌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다음 책은 자연스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게 될 테니까요. 왕양명에 관한 더욱 다양한 책은 『전습록, 앎은 삶이다』의 부록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 지금 우리가 양명의 삶에서 보고자 하는 건 그의 특별하고 비범했던 능력을 들추기 위한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양명의 삶과 사유는 범상치 않은 위인의 특별한 드라마에도 한 인간이 감당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삶의 무게가 있을 수밖에 없.. 2012.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