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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592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 넘치는 사랑, 아니 식상의 주인공들! 결혼보다 무서운 건 식상, 드라마 은 첫회부터 낯뜨거운 장면으로 논란은 있었으나 덕분에 기본적인 시청률을 깔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막장 드라마’라는 꼬리표를 달긴 하였는데…, 글쎄요, 제가 보기엔 요즘 하도 심한 드라마들이 많아서인지 눈살 찌푸려지고, 답답하고, 손발 오그라드는 장면들이 가득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요즘 세상에 뭐……. 좌우간 저는 을 ‘남상미-이상우 파격 베드신’, ‘클라라 노출’ 등과 같은 검색어 때문에 본 것은 절대(!) 아니옵고, 극중 ‘장우’로 출연했던 양한열 어린이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조카와도 좀 닮은 데다가, 극중 엄마인 장영남이 남편의 이혼 요구에 응하지 않기 위해 집을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큰집 가서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1년 만에 다시 만난 .. 2013. 11. 20.
뇌, 시각, 기억력에 관하여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한 권의 책, 세 개의 시선 #1 특히 신체와 뇌의 관계는 아주 미묘한 부분이다. 원숭이한테는 손을 인지하는 신경이 있지만, 물건이 멀리 있어서 손이 닿지 않을 때는 도구를 사용한다. 원숭이가 막대기를 사용해서 물건을 당기면 손가락 끝 쪽에서 반응하던 신경이 이번에는 막대기 끝 쪽에서 반응하게 된다. 사실 우리도 그럴 때가 있는데, 이를테면 처럼 짐을 어깨에 메고 좁은 길을 지난다고 하자. 평소라면 쉽게 지나갈 길이라도 짐의 앞머리 부분에까지 온 신경이 미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마 그럴 때 뇌는 커다란 짐까지 ‘하나의 몸’으로서 관리하고 있을 거야. 신체의 일부로 간주해서 그 순간만큼은 내 몸이 커져 있는 셈이다.(88쪽) 과학 공부를 하다 보면, 저자가 일본인인 책들은 일단 사고 보는 경향이 생겼.. 2013. 11. 19.
이제는 입맛대로(!) 골라 읽자, 『열하일기』를!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연속 강연회 후기 1강: 연암 박지원과 『열하일기』 (강사: 고미숙) 2강: 『열하일기』의 사건과 명문장들 (강사: 김풍기) 3강: 『열하일기』의 유머와 패러독스 (강사: 길진숙) 총 3회의 연속 강연이 모두 끝났습니다. 3주 연속으로 만났던 분들은 얼굴과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친근해진 기분이었어요. 강의는 모두 끝났지만, 이 강의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열하일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도 강의를 떠올리며, 다시 책을 폈습니다. 『열하일기』는 압록강을 건너면서 시작됩니다. 6월 24일부터 7월 9일까지가 「도강록」이며, 압록강부터 요양까지 총 15일이 걸렸습니다. 강을 건너면서 한 연암의 유명한 말! 네, 바로 “자네, 길道을 아.. 2013. 11. 18.
기와 혈을 보해주는 보약 of 보약 - 십전대보탕 잠시만요! 십전대보탕으로 기혈 보충하고 가실게요! 얼마 전 지인과 점심식사를 했다. 한약재를 가미해서 요리를 하는 곳인데 건강식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단다. 먹어보니 과연 독특하고 몸에도 좋을 것 같아서 과식을 하고 말았다. 점심을 먹고 차 한 잔 하자고 나섰다. 건강식으로 점심을 먹었으니 후식도 커피가 아니라 전통찻집에 가기로 했다. 근처에 있는 찻집에 갔는데 메뉴에 십전대보탕이 있는 게 아닌가! 와우! 오늘 제대로 몸보신 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십전대보탕만 주는 게 아니었다. 생밤, 은행, 곶감에 약간의 오미자차까지 거의 밥 한 끼는 되겠다 싶은 양이었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공짜 좋아하고, 남기는 걸 죄악시 하는 아줌마 근성으로, 배가 터지는 한이 있어도 먹어야지. 게다가 다 몸에 좋은 것들 아.. 201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