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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182

위클리 만세력 - 겨울, 동지 그리고 트림 짧은 겨울 이야기 안녕하세요. 편집자 시성입니다. 겨울, 어떻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 며칠사이 비와 눈이 내리더니 땅이 무척이나 미끄러워졌습니다. 한파에 비와 눈까지 내리다 보니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제가 있는 베어하우스는 때 아닌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다른 집들은 보일러가 얼어터지고 따듯한 물이 나오지 않아서 씻지도 못했다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북드라망 필자 가운데 언 땅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절기서당을 쓰고 있는 동철군인데요. 남산을 넘어 연구실로 오다가 2번이나 빙판에서 다이빙을 하는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오자마자 쓰러지면서 죽을 고비를 넘겨서 연구실에 왔다고 하소연을 했는데 그가 입고 온 추리닝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만 그 아픔엔 공감조차 하지 못.. 2012. 12. 17.
무를 주세요! 무, 약식동원의 대표 먹거리 안순희(감이당 대중지성) 자연소화제 무 입동이 지나면서부터 해마다 김장이 시작되는데, 주부들은 가족들이 겨우내 먹을 든든한 밑반찬이니만큼 좋은 배추와 무 고르기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 중 오늘의 주인공 무는 음식과 약의 경계 없이 우리 식생활에서 흔히 쓰이고 때로는 약효를 나타내기도 한다.(약식동원藥食同源!) 어린 시절 추운 겨울날 양지바른 마루에 모여 앉아 먹었던 시원한 무동치미와 막 쪄낸 고구마의 환상적인 궁합을 잊을 수 없다. 그 달콤한 고구마와 사이다처럼 톡 쏘는 동치미국물의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라 점심대신 자주 먹곤 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입안에 군침이 돈다. 예로부터 무동치미와 퍽퍽한 고구마를 함께 먹은 까닭은 우선 목이 메지 않고 별미기도 하지만 또.. 2012. 12. 6.
11월 다섯째 주 소개코너 - 마법의 음식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한자덕후 시성's "음식(飮食)" 한자의 맛 한자는 재밌다. 왜 그런가. 모양을 보면 그림처럼 한 세계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까막눈 수준이라 확연하게 그려지진 않지만 그래도 자꾸 보고 있으면 뭔가 이미지가 떠오른다. 어느 순간 그 이미지들이 내 현실과 꽉 맞물릴 때가 있다. 그때의 쾌감이란. 이 쾌감 때문에 한자를 보고 있으면 즐겁고 반갑다. 이런 걸 한자-쾌락주의라고 불러야 할까.^^ 한편으론 한자가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같아서 좋다. 그 안에 거대한 사유의 집이 꼭꼭 숨겨져 있을 것 같은 호기심이 생긴다. 간혹 모르는 한자가 나와서 찾아보면 어김없이 그것들은 하나의 집이다. 이것저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지고 다른 글자들과 만나서 식구 같은 느낌을 주는 단어.. 2012. 11. 30.
히스테리엔 약! 영도혈 생각을 바루는 힘, 영도 최정옥(감이당 대중지성) 직원 : 정여사님 나오셨습니까? 정여사 : 어머 소주! 어머 무서워... 어머 트라우마! 요거 요거 바꿔줘. 직원 : 왜 그러신지? 정여사 : 요거 요거 소주, 너무 써. 직원 : 소주는 원래 씁니다. 정여사 : 나도 마셔봤는데! 다른 이유가 있으니까 바꿔달라는 거 아냐? 너무 취해. 취해도 너~무 취해. 바꿔 줘 직원 : 바꿔 드릴수가 없습니다. 정여사 : 뭐? 브라우니 물어! 히스테리, 정체를 밝혀라 전 국민이 다 아는 정여사님이시다. 되지도 않는 트집을 잡아 배 째라고 들이대기가 특기이신 분-‘바.까.줘’. 기분이 자주 변하고 자존심은 엄청 세고 과장하여 자기를 내세우기 좋아하는 것 또한 정여사님 특기. 요즘 정여사 같이 밑도 끝도 없는 블랙 컨슈머.. 2012.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