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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강학원140

[임신톡톡] 임신 3~4개월, 태를 꽃피우는 두 개의 경맥 셋째 넷째 달, 태를 꽃피우는 두 개의 경맥 주술, 하늘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 상고시대 갑골문에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가?’라든가 ‘임신을 했는가?’를 점친 내용이 남아 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런 것도 점쳤나 싶지만, 고대인들에게 점이란 미신이 아니라 내가 하늘과 소통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행위였다. 그것은 천지가 나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로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내 안의 이기심을 내려놓는 방편이기도 했다. 물론 점을 칠 때 꼼수를 가지고 치면 꽝이다. 친자 확인을 점을 쳐서 한 재미난 기록도 있다. 그 당시에도 남자들은 아이가 내 아이인가를 의심스러워했다. 요즘으로 치면 유전자 검사인 셈이다. 점을 쳐서 친자 확인을 했고, 결과가 나오면 의심하지 않고 승복했다. 점사(占辭)를 믿는 것은 어떤 결과가.. 2015. 1. 15.
움츠려야 할 때를 아는 지혜 - 천산둔 천산둔, 움츠림의 지혜 천산둔(天山遯)은 은둔의 괘이다. 은둔하면 속세를 떠나 유유자적하는 신선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서 은둔의 대명사인 신선으로 은둔의 괘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여기 신선의 행보가 잘 드러난 텍스트가 있다. 중국 전한 시대의 유향이 쓴 『열선전』과 중국 진(晉)나라의 갈홍이 쓴 『신선전』이 그것이다. 그 안에는 다양한 신선들의 삶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 우리가 생각하는 신선의 삶과는 좀 다른 모양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본 투 비(born to be) 신선은 거의 없고, 이런 사람을 신선이라고 여겨도 되나 하는 자가 신선 리스트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범려이다. 『열선전』에서는 『사기』를 통해 잘 알려진 범려를 신선으로 보고 있다. 『열선전』의 범려.. 2015. 1. 8.
2014 북드라망 '초건전 낭송 송년회' 후기 & 스케치 한바탕 낭송으로 마무리된우주 유일 초건전 송년회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만, 그래도 2014년 북드라망의 첫 송년회 이야기를 빠뜨릴 수야 없지요. 특별히 하는 일이 없어도 어쩐지 바쁘고 정신없는 세모에 과연 오실 수들 있을까, 그냥 저희들끼리 배터지게 떡만 먹고 끝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바글바글 북적북적 왁자지껄한 송년회였지요. 송년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던 남산강학원의 공간플러스가 송곳 하나 들어갈 여지가 없이 꽉 찼더랬습니다. 와주셨던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셨던 분들은 물론이고 프로그램에 특식에 간식까지 어느 것 하나 구멍이 없었기에 저희도 참말로 뿌듯했습니다. 안내해 드린 대로 첫 프로그램은 낭송 오디션! 이.. 2015. 1. 5.
북드라망의 2015년 새해 다짐 2015년,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낭송Q시리즈와 함께 만나러 갑니다!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최두석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일생 동안 하나의 길고 긴 해를 사는 게 아니라, 수십 번 해가 바뀐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덕분에 뭔가 결심했다가 무산되거나 흐지부지 되었더라도, 해가 바뀌는 걸 빌미로 “다시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을 내고 3일이나마 실천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이참에 아예 결심을 매년에서 매월 하는 .. 2015.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