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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쿵푸스, 만나러 갑니다] 역사를 만나다: 뜨거운 포부, 뜨거운 역사 역사를 만나다 : 뜨거운 포부, 뜨거운 역사 규창은 규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아침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고 때로는 밥도 한다. 세미나 시간에는 자리에 꼿꼿하게 앉아 온몸의 혈 자리를 주무르고, 틈틈이 스트레칭도 잊지 않는다. 행동이 야단스럽지 않고 은근해서 과묵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의외로 안 끼는 곳이 없다.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자기 일이 아니더라도 슬쩍 등장해 말과 손을 보탠다. 깊은 저음의 목소리 때문일까? 참견하고 끼어들어도 촐싹대지 않는다. 그의 마음에는 풍랑이 치지 않을 것만 같다.그를 봐온 지 수 년이 지났건만, 규창의 마음속에 불이 들끓는다는 걸 인터뷰를 하며 처음 알았다. "열이 받았다", "뜨겁다", "혈기가 왕성했다", "악에 받쳤다", "치열하다" 자기 얘기를 할 때도, 시.. 2024. 5. 24.
[이여민의 진료실 인문학]감기와 독감, 다르게 겪기! 감기와 독감, 다르게 겪기!  명상 수련을 가게 되어 불가피하게 2주 정도 병원을 비워야 했다. 휴진을 알리려고 병원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나는 깜짝 놀랐다. 내원했던 환자 한 분이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리셨다. 내용은 이렇다. 환자 본인은 오한이 나고 무지무지 아픈데 의사는 흔한 감기 증상이라며 일반적인 감기 처방을 내렸다. 그런데 처방받은 약을 먹고 하루가 지나도록 증세가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미심쩍어 다음 날 다른 병원에 가서 진료받았더니 A형 독감으로 진단받았다는 것이다. 환자분은 아주 불쾌했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셨다. 나는 감기 대증치료를 했는데, 환자는 독감이었다는 말이다. 감기와 독감은 초기 증상이 아주 비슷하다. 기침과 콧물, 그리고 열이 난다. 그런데 문진과 기본 진찰로 아는 감.. 2024. 5. 23.
주저앉고 싶을 때, 점을 치자!!- 『주역』 시초점 치는 법 주저앉고 싶을 때, 점을 치자!! - 『주역』 시초점 치는 법 삶을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문제에 부딪히는 것입니다. 그 중에 어떤 문제들은 너무도 커 보여서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죠. 하지만 유재석이 어느 프로에서 말한 것처럼, 돌이 날아온다고 주저앉으면 거기가 끝이겠죠^^ 살아 있는 한 어떤 문제에 부딪히든 계속 걸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고대 중국의 현인들은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역경에 처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주역』이라는 책으로 묶어 후세에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적인 노하우는 바로 ‘점’(占)입니다.  여기서는 『주역 입문 강의』(고은주 지음, 북튜브)의 내용을 참조하여 가장 기본이 되는 점술인 시초점 치는 법을 소.. 2024. 5. 22.
[주역페스티벌] 청년들, 『주역』과 만나다!! [주역페스티벌] 청년들, 『주역』과 만나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5월 25일, 서울 서촌 피스북스에서 ‘주역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주역』 하면 보통 어르신의 모습을 떠올리실 텐데요, 여기 “『주역』이 재미나다”고 외치는 2030 청년들이 있습니다. 짧게는 1년 좀 넘게, 길게는 4~5년 『주역』을 배운 청년들이 이야기하는 ‘『주역』의 맛’을 ‘주역페스티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당일 피스북스 2층에서 열릴 전시에는 청년들이 『주역』을 가지고 표현한 사진이나 예술품들도 있고요, 1층에서 열리는 낭송대회에도 청년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5월 25일, 중년과 노년은 물론 청년과 『주역』이 만나는 자리에 놀러 오세요~!! 2024.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