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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소리 객소리 딴소리]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는다”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는다” “유추의 과정, 추론의 과정, 공감의 과정, 배경 지식의 처리 과정 사이의 연결을 꾸준히 강화하면 읽기의 차원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차원에서 유리해집니다. 읽기를 통해 이런 과정들을 연결하는 법을 계속 배운다면 이는 삶에도 적용되어 자신의 동기와 의도를 구분할 줄 알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도 더욱 명민하고 지혜롭게 이해하게 됩니다. 그것은 공감을 통한 연민의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전략적 사고에도 도움이 되지요. 하지만 오바마가 말했듯이 이는 노력과 실습 없이는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지도 않습니다.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는다’라는 뇌신경의 기본원리는 깊이 읽기 과정의 모든 단계에 적용됩니다.” (매리언 울프, 『다시 .. 2023. 3. 14.
[요요와 불교산책] 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본다 연기緣起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緣起를 본다 세존께서는 ‘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맛지마니까야』 28 『코끼리 발자취에 비유한 큰 경』) 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본다 붓다(budha)는 깨달은 자를 뜻하는 보통명사이다. 2,500년전 고타마 싯다르타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이후 붓다(Budha)는 고타마 싯다르타, 부처님 그분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중생의 한 사람에서 거룩한 존재로 변신하게 한 그 깨달음의 내용은 대체 무엇일까? 바로 연기(緣起)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치열하게 수행한 끝에 마침내 연기를 봄으로써 괴로움의 뿌리를 끊어냈다. 번뇌의 불이 완전히 꺼지는 열반을 성취한 것이다. .. 2023. 3. 13.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느 날 친구는 내게 벤담의 공리론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나는 어쩔 줄을 몰랐다. 그 말이 너무 어려워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설명을 시작했다. 나는 말했다. "정말 미안해. 이런 어려운 이야기는 나는 모르겠어. 고기 먹는 것이 필요한 것임은 인정하나 나의 맹세를 깨뜨릴 수는 없어. 나는 그것에 대한 토론은 못하겠어. 나는 토론으로는 너한테 당할 수 없다. 제발 나를 어리석고 고집 센 것으로 알고 그만 놔줘. 나를 사랑해주는 것을 잘 알고, 또 나를 잘되게 하기 위해 그러는 줄도 알아. 또 네가 거듭거듭 내게 말해주는 것은 네가 나를 생각해서 하는 일인 줄 잘 알아.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맹세는 맹세야. 그것을 깨뜨릴 수는 없다." 『간디자서전』, , 1111쪽.. 2023. 3. 10.
[내인생의주역시즌2] 유랑하는 청년들이 겨누어야 하는 것 유랑하는 청년들이 겨누어야 하는 것 火山旅(화산려) 旅, 小亨, 旅貞吉. 려괘는 조금 형통하고, 유랑함에 올바르게 행동해야 길하다. 初六, 旅瑣瑣, 斯其所取災. 초육효, 유랑하는 자가 비루하고 쪼잔하니 이 때문에 재앙을 자초한다. 六二, 旅卽次, 懷其資, 得童僕貞. 육이효, 유랑하는 자가 숙소에 드니 노잣돈을 지니고 있고 어린 종복의 충직함을 얻는다. 九三, 旅焚其次, 喪其童僕貞, 厲. 구삼효, 유랑하는 자가 숙소를 불태우고 어린 종복의 충직함을 잃어버리니 위태롭다. 九四, 旅于處, 得其資斧, 我心, 不快. 구사효, 유랑하는 자가 거처할 곳이 있고 그 노잣돈과 도끼를 얻었지만, 나의 마음은 불쾌하다. 六五, 射雉一矢亡, 終以譽命. 육오효, 꿩을 쏘아 맞히어 화살 하나로 잡은 것이다. 끝내 영예와 복록을 .. 202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