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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좋다] 헤어지는 연습 헤어지는 연습 질문자1: 친구와 오해를 풀고 연락을 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친구소개로 오늘 처음 왔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와 최근 대화하다가 가벼운 오해로 지금 7개월 정도 연락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근데 저는 되게 보고 싶은데 전화를 못하겠어요. 그걸 어떻게… 정화스님: 가벼운 오해로 자기한테 떠나간 사람은 거기서 생각하는 정도에 넓이나 깊이로 거기를 대한 적이 없어요. 그 사람 잡을 이유가 없어. 거기만 그냥 넓고 깊게 했지 그 사람은 그냥 좁고 얕게. 그러니까 거기가 사라져도 별로 아무 생각이 안나. 그런데 거기다 연연해 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안 해도 되요. 그 옆에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되요. (일동 웃음) 질문자1: 근데 보고 싶다고 그러니까… 정화.. 2022. 8. 23.
[레비스트로스와함께하는신화탐구] 네트워크의 인류학 네트워크의 인류학 1. 직립의 자유, 쓰기의 자유 고릴라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는 글쓰기에 있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글을 쓰지요. 그런데 그것은 인간의 지성이 뛰어나서는 아닙니다. 영장류(primates)에서 호모 종이 분화되어 나올 때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직립입니다. 오랑우탄과 침팬지 등 영장류목 안 유인원인 긴팔원숭이(gibbon),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등을 보면 손과 발은 모양이 서로 같습니다. 이들은 나뭇가지를 타고 넘으며 생활하기에, 발도 손처럼 잡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엄지 발가락은 잡기 기능을 포기한 결과입니다. 인간은 땅을 딛고 나아가기를 선택해 지지대로서 엄지 발가락을 진화시켰어요. 덕분에 인간은 침팬지가 쓰는 것에 비해 25퍼센트 에너지밖에 쓰지 않고 걷게.. 2022. 8. 22.
[헤테로토피아] 르네 마그리트, 왕에 대항하는 왕 르네 마그리트, 왕에 대항하는 왕 미셸 푸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김현 옮김, 고려대학교출판부, 2010 요즘 나는 재즈를 열심히 듣는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다. 차를 끌고 출근하다 아주 우연히 (Moanin’), (A Night In Tunisia)의 찢어지는 관악기 소리, 박진감 넘치는 북소리에 빠져서 잠깐 차를 멈추고 한동안 음악을 들었다. 어쩌지 못하여 빨려드는 느낌이 있었고, 그날 이후로 재즈만 찾아 듣는다. 그 많은 CD니 LP니 구매할 여력도 없고, 변변한 오디오 장치도 없어서 오로지 유튜브 뮤직으로만 곡을 찾아 듣는다. 재즈에는 스탠더드 넘버라는 게 있다. 수많은 연주가에 의해 애창되거나 또는 연주되어 온 곡인데, 가령 어느 영화에 삽입된 오리지널 재즈곡을 사람들이 계속 반복해 듣.. 2022. 8. 19.
[내인생의주역시즌2] 구하라! 얻을 것이다 구하라! 얻을 것이다 澤雷 隨 ䷐ 隨, 元亨, 利貞, 无咎 수괘는 크게 형통하니 바르게 함이 이롭고 허물이 없다. 初九, 官有渝, 貞, 吉, 出門交有功 초구효, 책임을 맡은 것에 변화가 있으니 바르게 하면 길하고 문 밖으로 나가 사귀면 공이 있다. 六二, 係小子, 失丈夫 육이효, 소인배에게 얽매이면 장부를 잃는다.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 有求, 得, 利居貞 육삼효, 장부를 따르고 소인배를 버리므로 민심이 따르고 구하는 것이 있어 얻으니 바르게 자신을 지키는 것이 이롭다. 九四, 隨有獲, 貞, 凶, 有孚, 在道, 以明, 何咎! 구사효, 민심이 따르는데 차지하려는 바가 있으면 올바르더라도 흉하다. 진실한 믿음이 있고 도리를 지키면서 명철하게 처신하면,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九五, 孚于嘉, 吉 구오효.. 2022.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