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연재 ▽1199

누구나 아는, 공자와 <논어> 이번주부터 문성환(문리스) 선생님의 새연재, 를 시작합니다! 격주로 연재될 예정이고요,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익숙한 만큼 잘 알지 못하는 공자와 논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실 예정입니다. 누구나 아는, 공자와 0. 인트로 안녕하세요. 호모-쿵푸스들의 공부 공동체 남산 강학원(kungfus.net)의 문리스입니다. 오늘부터 ‘공자 ’에 관한 글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네요. 개인적인 얘기를 조금 하자면, 저는 예전에 한국 근대문학을 공부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문을 통해 연재되었던 글들을 찾아 읽곤 했었습니다. 매일 정기적으로 일정한 분량의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해 보였는지 모릅니다. 거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찌 됐건 정기적으로 일정한 분량의 글을 .. 2017. 1. 5.
공자의 정치학 ④ - 수 없는 실패의 길 공자의 정치학 ④ - 수 없는 실패의 길 지난 연재(바로가기)에서 나는 공자가 제시한 9경(九經)의 핵심을 “기쁘게 하라”라고 읽었는데 그것이 과도한 해석은 아닐까 조금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논어』 자로편에서 공자가 직접적으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구절을 찾았다. 초나라 대부 섭공(葉公)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말한다. “근자열(近者說) 원자래(遠者來).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멀리 있는 사람이 그 나라로 찾아오는 것은 좋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자의 이 대답 역시 한마디로 하면 “기쁘게 하라”이다. 사실 기쁘게 해주는데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으랴? 최고의 정치 지도자가 이렇게만 해 준다면 정말 모든 것이 만사형통일 것이다. 과연 모두.. 2016. 12. 29.
『삼국사기』 연재를 마치며 『삼국사기』 연재를 마치며 시절이 하 수상한 이유, 그 필연에 대하여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온 나라가 어지럽다. 작금의 이 시국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이상하다. 솔직히 사마천의 『사기』나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수록된 그 이해할 수 없는 역사적 사건조차 이에 비교하니 있을법한 일로 느껴질 정도이다. 봉건 시대 혹은 전제군주 시대에도 일어나기 힘든 사건이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그 어떤 드라마, 오락프로그램도 재미없게 만든, 이 참담할 정도로 웃기고 기막힌 사건은 21세기 가장 핫한 이슈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아니 길이길이 남아 뼈아프게 새겨야 할 것이다. 김부식이 역사책을 쓴 까닭은 아주 분명했다. 나라가 어지러운 이유, 나라가 멸망에 이르는 이유를 명명백백 드러내어 후세를 경계하기 위함이었.. 2016. 12. 28.
뉴요커, 우주의 ‘그로테스크한’ 농담 : 스티븐 제이 굴드와 뉴욕 뉴요커, 우주의 ‘그로테스크한’ 농담: 스티븐 제이 굴드와 뉴욕 수소와 헬륨의 농담 지난달이었다. 천문학과 전용 랩(lab) 구석에 숨어서, 최순실 비선사태를 터뜨리는 네이버 기사면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 갑자기 로즈 교수의 목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렸다. “우주의 98%는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다.” 헉, 딴 짓 하던 걸 들켰나? 얼른 스마트폰 화면을 껐다. 다행히 로즈 교수는 나를 지나치면서 말을 계속 이었다. “수소와 헬륨은 만물의 부모다. 빅뱅 이후 처음 만들어진 게 뭔지 아나? 수소와 헬륨이야. 수소와 헬륨은 서로 융합하면서 우주의 모든 물질을 만들어냈지. 지구를 먹여 살리는 태양도 결국 수소덩어리가 헬륨덩어리로 변신하면서 생기는 에너지다. 우주가 궁금한가? 네 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수.. 2016.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