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01

정답 없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정답 없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결과가 삶을 말해 주는 것 같아도 하는 일마다 최선을 다했다면, 최선의 삶을 산 것입니다. 그렇게 살고 있는 자신을 온전히 칭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정화 스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270쪽 지금 현재 내 모습이 지난 내 삶의 ‘결과’다. 그러니까, 우리는 매 순간 어떤 결과를 받으며 사는 셈이다. 지금 삶-결과에 만족하는지 잘 모르겠다. 좀 더 멋진 외모나 스타일을 갖고 싶다. 그러자면 어제 밤에 감자칩을 먹지 말았어야 했다. 좀 더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으면 좋겠다. 그러자면 지난주.. 2017. 2. 9.
반려동물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비의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응?),우리의 뜻밖의 선물은 고민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자식처럼 애틋해지게 된다고 하는데, 고양이는 사람을 애달파 하지 않습니다. 나 혼자만 그렇게 애정이 철철 넘칠 뿐이요.(일동 웃음)_(『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289쪽) 아, 스님에게 팩트 폭행을 당할 줄이야. 너무 아파서 화가 날 뻔했다. 그렇다, 많이 당해 봤다. 동물은 사람을 그렇게 애달파 하지 않는다. 고민자는 고양이와의 관계로 스님께 질문을 했는데, 내 경우엔 토끼다. 얼마 전부터 함께 살게 된 놈이 영 곁을 내주지 않는다. 나는 차가운 시골 여자, 하지만 내 토끼에게만큼은 따뜻하다. 나는 정말이지 내 안의 상냥함이라는 상냥함(이 희귀한 것을!)은 모두 모아 저에게 쏟아낸다. 나는 저를 위해 맛난 것을.. 2017. 2. 8.
정화스님,『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 도덕과 윤리는 종이 한장 차이 정화스님,『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 도덕과 윤리는 종이 한장 차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삶의 기준은 없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 있을 뿐입니다. 이를테면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지만 혼자 평범하게 살다간 독각이라고 하는 수행자들이 있었다는 데서도 이것을 알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전제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충실하게 사는 게 중요합니다. 들뜨지 않고 담담하게 살 수 있다면 충분히 ‘잘 사는 것’입니다.- 정화 스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2017, 북드라망, 96쪽 "왜 저는 타인의 반응에 무심할까요?"라는 질문에 답한 말씀이다. '타인의 반응'에 너무 민감한 것도 좋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2017. 2. 1.
진짜로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 저자 인터뷰!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저자 정화스님 인터뷰- "공부란 몸과 마음이 즐겁고 편하려고 하는 것" 1. 보통 스님들께서 멘토링해 주시는 책들과는 가장 다른 점이 뇌과학을 비롯해 과학적 사실을 들어서 말씀해 주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불교와 과학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불교 수행자이시면서 과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부처님께서 제시하신 수행방법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관찰하다 보면 익숙한 지각대상과 다른 지각대상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있던 지각대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드러난 것만으로 보면 몸과 마음의 색깔이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조건이 바뀌면 그것 또한 바뀌니, 몸과 마음은 수많은 색깔을 만들어 내는 것이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2017.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