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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북드라망출판사] 2021년을 떠나보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태어난 책들로 인사드리며 2021년을 떠나보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2021년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데, 어느새 마지막 날을 맞았습니다. 마스크와 함께한 해로는 벌써 2년째였는데요, 이를 코로나 기원후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2년째여서 나름대로 적응하고 또 더 나은 쪽으로 진행한 부분들도 있었고, 여전히 답답하고 힘든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북드라망 역시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 속에서 적응해 가며 내년에는 독자님들과 온라인으로나마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려 합니다. 기다려 주셔요. 작년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도 북드라망은 총 20권의 책을 냈습니다(작년에는 24종 25권). 북드라망으로는 8권, 북튜브로 9권, 그리고 봄날의박씨.. 2021. 12. 31.
[내인생의주역시즌2] 멈춤의 도리로 차서있는 말을! 멈춤의 도리로 차서있는 말을! 重山 艮 ䷳ 艮其背, 不獲其身, 行其庭, 不見其人. 无咎. 등에서 멈추면 그 몸을 얻지 못하며, 뜰을 걷더라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하여 허물이 없으리라. 初六, 艮其趾, 无咎, 利永貞. 초육효, 발꿈치에서 멈추는 것이라 허물이 없으니, 오래도록 올바름을 유지하는 것이 이롭다. 六二, 艮其腓, 不拯其隨, 其心不快. 육이효, 장딴지에서 멈추는 것이니 구삼을 구제하지 못하고 따르게 되어 마음이 불쾌하다. 九三, 艮其限, 列其夤, 厲, 薰心. 구삼효, 한계에 멈추는 것이라 등뼈를 벌려 놓음이니 위태로움이 마음을 태운다. 六四, 艮其身, 无咎. 육사효, 그 자신에서 멈추는 것이니, 허물이 없다. 六五, 艮其輔, 言有序, 悔亡. 육오효, 광대뼈에서 그침이라, 말에는 순서가 있으니, 후회.. 2021. 12. 29.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1. 나를 위한 철학 철학이라고 하면 사뭇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단어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와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추구하는 길처럼 느껴진달까? 심지어, 친구들에게 철학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면 단어만 들어도 진저리를 치며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혼자서 철학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도 너무 근엄한 길같아 차마 말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계속 무의식중에 철학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살면서 계속해서 질문을 하게 되고, 살면서 해 왔던 질문들을 언제까지나 썩혀둘 수는 없으니 말이다. 사전이나 인터넷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들이 책마다 꼭 하나씩은 있다. 이번에는, 자신을 위하여, 자신의 질문.. 2021. 12. 28.
[공생모색야생여행기] 여행의 끝, 가장 멀지만 가장 가까운 그곳 여행의 끝, 가장 멀지만 가장 가까운 그곳 가장의 근심 카프카는 「가장의 근심」이라는 작품에서 대단히 독특한 하이브리드 한 놈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과거가 없고 미래가 없는 이 녀석의 이름은 오드라데크인데요. 시작도 끝도 없는 존재 즉 영원히 사는 존재입니다. 녀석은 움직이는 모든 장소에서 불쾌하다는 취급을 받지요. 누구로부터? 바로 ‘가장’입니다. 아버지죠.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온 존재, 내 아들의 그리고 또 그 아들의 아버지가 될 가장은 오드라데크를 보며 소름끼치니까 어서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넌 이름이 뭐니?”라고 그에게 물을 것이다. “오드라테크”하고 그가 말한다. “넌 어디서 살지?” “정해지지 않은 집” 하고 말하면서 그는 웃을 것이다. 그러나 그 웃음은 폐를 가지고는 만.. 202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