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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토로그

[북-포토로그] 강매석교공원 코스모스 축제

by 북드라망 2025. 10. 29.

강매석교공원 코스모스 축제


제가 살고 있는 경의중앙선 강매역 근처에는 강매석교공원이 있습니다. 강매석교는 1920년대에 세워진 전통 양식의 돌다리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그 옆 강변에 강매석교공원이 있습니다. 꽤 넓은 터에 봄에는 유채꽃 축제를,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를 열지요. 지금 코스모스 축제가 한창인데, 꽤나 구경할 만하답니다.

 

행주산성에서 바라본 코스모스 축제

 

 

공원 한쪽에는 노란 꽃을 심고, 다른 한쪽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알록달록한 코스모스를 심어놓았는데, 가을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코스모스가 많이 누워 있었습니다. 볏단처럼 묶어서 세울 수도 없고... 쓰러진 코스모스를 보고 축제 준비한 사람들 걱정이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얼마 전 보았던 「익스트림 페스티벌」이라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망진’이라는, 충남 어딘가에 있는 가상의 지역에서 준비하고 있던 ‘정종 문화제’가 군수의 변덕으로 ‘연산군 문화제’로 바뀌면서 엉망진창이 되는 내용의 영화인데요. 어떻게든 축제를 잘 마무리하려는 기획사 사장의 고군분투를 코미디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익스트림 페스티벌」 예고편

 

 

‘연산군 문화제’ 홍보영상

 


봄에는 벚꽃이 아무 때나 피어서 벚꽃 축제 일정 잡기가 어렵다는 기사가 나더니, 이제는 이른 추위에 단풍이 시들시들 지나갈 거라는 기사가 보이네요. 이렇게 춘하추동이 뒤죽박죽이지만, 그래도 축제는 계속되는 모양입니다.^^ 동네에 축제가 열리고 있다면, 선선(쌀쌀?)한 가을 바람 맞으면서 슬슬 다녀와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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