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위클리 만세력 - 물 만난 붕어의 위클리 만세력

임자월과 여권사진의 비극

 

안녕하세요~ 붕어입니다. 간만에 돌아온 위클리네요. 임자월이 되어서 그런지 아침마다 저의 얼굴은 점점 더 크게 땡땡 붓고 있습니다. (자월은 저 붕어가 태어난 달이기도 합니다. 네, 물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임진년에 임자월이라니, 저처럼 원래 수기운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붕어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최근에 여권사진을 찍을 일이 있어서 나름 미용실에서 머리까지 다듬고 갔더니, 사진관 아저씨가 저를 5대5 가르마 중년 아저씨처럼 찍어놓은 겁니다. 머리는 붙었지, 얼굴은 땡땡 부어서 거대하지... 사진관 아저씨, 옆머리를 딱 붙이랬다가 너무 안 예쁘니까 조금만 띄우랬다가 계속 주문을 넣으시더니, 결과가 너무 처참한 거 아닙니까. 물론 ‘이 사진 괜찮으시겠어요’라고 걱정스럽게 제게 묻기는 했지요. 옆머리를 들었다 놨다 하는데 너무 시달린 나머지 저는 ‘알아서 잘 해주세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설마 뽀샵을 안해줄 줄이야.... 10년 여권 신청했는데 이제 10년 동안 저의 국제적인 이미지는 이게 되는 건가요.

 

원한감정은 이만 접기로 합니다. 덕분에 함께 공부하는 언니들만 배꼽 빠져라 웃었지요. 심지어 저의 여권사진을 지갑에 넣어놓고 싶다며 여분을 달라고 했습니다. 우울해질 때마다 꺼내보게요. 그녀들의 기쁨조가 된다면야 무슨 일이든 나쁘겠습니까. 그래요, 전 붕어니까요. 저는 물바다인 제 팔자를 사랑합니다. 퉁퉁 부은 얼굴, 눈두덩이까지도! (-◇-) ㅋㅋㅋ 유쾌상쾌한 임자월, 시작해볼까요!

 

 

네, 눈물의 여권입니다(-_-;).

 

 

 

위클리 만세력


 








乙 


이번 주 천간과 지지의 흐름 모두 입니다. 단, 10글자인 천간과 12글자인 지지의 특성상 위아래가 같은 기운으로 딱 들어맞지는 않고 조금씩 엇갈립니다. 대신 서로가 극하는 날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늘의 기운이 땅의 기운을 살려주니, 다들 예상하신대로 일들이 풀리실 겁니다^^


주목할 만한 날은 바로 화요일입니다. 화요일, 丙午일은 이번 주 중에서 천간과 지지의 기운이 통하는 유일한 날입니다. 게다가 화요일을 전후로 하여 월요일인 乙巳일과 수요일은 丁未일도 화기가 그득합니다. 이른바 슈퍼화기데이! 위클리를 애독하신 분들은 이제 좀 감이 오시겠죠. 화기운이 자기 일간에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잘 계산해보세요. 목사람들은 먹을 게 많이 들어오겠고, 화사람들은 정신줄을 잘 붙잡아야겠고…. 기타 등등.

 

 

 

丙午일주는 아주 센 일주입니다. 60갑자 중 가장 화기운이 세니까요. 병화는 태양 같은 불을 뜻하고, 오화 역시 한낮 12시를 뜻합니다. 네, 뒤에서 칼을 간다는 그 무서운 양인살이기도 합니다(^^). 대장군감을 떠올리면 되겠습니다. (삼국지의 장비?!) 丙午일주인 분들은 성격이 간결하고, 급하고, 불같이 의협심을 불태우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게다가 남녀불문하고 丙午일주는 미남미녀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불같은 성격에 무슨 일이든 원만하게 풀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성공과 실패가 아주 극으로 갈린다고 합니다. 대인관계나 사업이나 한방에 솟구쳤다가 한방에 추락하기 쉽습니다. 역시 장군감은 다릅니다(;;). 이번 달인 壬子 역시 양인살에 수기운이 아주 센 일주인데, 이번 주 화요일에 태어난 아이들은 팔자가 아주 버라이어티할 것 같습니다(^^). 丙午일주가 수기운이 많으면 수재가 된다고 하는데... 과연?! (아직 제 지인 중 병오일주가 없어서 사례연구가 불가능하니, 안타깝습니다ㅠㅠ)

 

甲木, 乙木 - 노동자가 돼라

목사람들에게는 균형 잡힌 한 주가 되겠습니다. 일단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먹을복이 잔뜩 들어옵니다. 기쁘지 아니한가! 혹여 특별식을 먹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먹는 것에 견줄만큼 기쁜 일들이 있을 겁니다. 데이트를 나간다거나 친구들과 재잘재잘 수다를 떤다거나. 자, 수요일까지 열심히 충전해두시길 바랍니다.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먹거리 대신 일거리들이 잔소리와 함께 쏟아질 테니까요. (이 합리적인 임금선불제도!) 이 모든 일이 목사람들에게 ‘균형’을 이루는 이유는, 이번 달이 임자월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람들에게 수기운은 자신을 도와주는 기운입니다. 하지만 도움만 받고 움직이질 않는다면 나무가 오히려 썩어버립니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버리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니 이렇게 먹고, 일하고, 잔소리 듣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겁니다. 기쁘게 일합시다. 안 그러다간 센의 부모님처럼 돼지가 될지도?!

 

丙火, 丁火 - 우리 친구 아이가

화사람들에게는 든든한 한 주의 시작입니다. 화사람들의 경우 임자월 내내 일이 잘 안 풀릴 염려가 있습니다. 수극화, 즉 수기운은 화기운을 공격(?)해서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는 하지만, 겪어본 사람이라면 성숙하고 싶어서 일부러 아프고 싶다는 말은 절대 할 수 없는 법입니다(-_-). 그러니 이번 주 초에 무더기로 쏟아지는 화기운이 얼마나 힘이 되겠습니까. 화사람들에게 화기운은 자신의 세력, 즉 동료와 친구들입니다. 비겁(자기기운)의 확장은 관성(자기를 극하는 기운)의 작용을 수월하게 견디게 해줄 뿐만 아니라, 열심히 밖으로 자기의견을 표현하는 식상을 씀으로써(자기가 생하는 기운) 오히려 관성의 영향력을 줄어들게 합니다. 네, 이래서 친구가 중요한 겁니다~ 마침 목요일부터 식상과 재성이 플러스로 들어오네요. 이처럼 관성을 잘 컨트롤할 수 있을 때 이 힘을 잘만 써먹는다면 ‘아픈만큼 성숙하기’를 제대로 수행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간바레~

 

戊土, 己土 - 반짝이는 아이디어

토사람들에게 임자월은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달입니다. 연말에 잘 어울리는 기운입니다. 1년 동안 농사 지었던 텃밭에서 작물을 수확하여 활동들을 마무리하는 시간! 하지만 만들어내는 힘과 생각하는 힘은 동시에 갖춰져야 합니다. 사주용어로 말하자면, 재성과 인성이 적절한 긴장관계를 이뤄야하는 거지요. 가령, 표현하는 것이 발달한 사람이라도 생각하는 힘이 부족하면 작품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디어 부족 때문에요. 그런 점에서 토사람들에게 이번 주 초 화기운은 매우 소중합니다. 이 화기운이 토사람들에게 반짝거리는 아이디어가 될 겁니다. 화기운을 인성으로 삼고 있는 토사람들은 두뇌회전이 빠른데다가 이미지로 뭔가를 한방에 포착하는 직감이 발달해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주 흐름상 이 화기운은 주말로 향할수록 표현하는 힘으로 전환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일만 하시면 만사형통입니다. Let’s work!

 

庚金, 辛金 - 트러블메이커 혹은 든든한 리더

금사람들에게는 운용하기에 따라 이번 주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임자월 내내 금사람들은 식상 폭발입니다. 식상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기운입니다. 먹고, 말하고, 표현하고, 놀고…. 네, 부럽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초, 화기운이 대량으로 들어옵니다. 금사람들에게는 시련을 주는 기운이지요. 특히나 수기운(식상)과 화기운(관성)은 서로 대립각을 이룹니다. 표현이 지나치면 대인관계에 균열을 냅니다. 하지만 거꾸로 조직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나친 자기활동을 자제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목요일을 기점으로 주말까지는 금사람들에게 힘을 받쳐주는 기운들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맨 처음 어떻게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이번 주의 운세가 바뀌겠습니다. 트러블메이커가 되어서 사태수습을 하느냐 혹은 자신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모두를 안고 가는 든든한 리더가 되느냐. 선택!

 

壬水, 癸水 -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

지난주에 시성편집자가 말했죠?! 수사람들에게 이번 달은 아주 물 만난 고기가 되겠습니다. 임자월이라니, 완전히 자기 자신을 만난 것과 다름없네요! 비겁이 많아지면 갑자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아납니다. 자기애도 강해지죠. 물론 자기세력이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관성 없는 비겁과다는 그저 고삐 풀린 망아지일 뿐! (만약 토기운이 부족한 수사람이라면 이번 달에는 일부러라도 힘든 일을 찾아서 하세요~) 이번 주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현실감각을 되찾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일거리가 많습니다^0^ 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채찍과 당근이 번갈아가면서 찾아옵니다. 칭찬과 비난, 책임과 휴식…. 내실을 다지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기간이 되겠지요. 사실 저에게는 이번 달 수사람들은 뭐가 오든 괜찮아보입니다. 비겁과다의 용신은 비겁 빼고 나머지 전부 다이니까요! 뭐가 오든 빵빵한 비겁이 소화해내지 않을까요! ㅎㅎ 즐거운 12월 되세요^^

 

북드라망 기상도

 

월요일 : 위클리 만세력

벌써 세 달째 연재중이라니 믿을 수가 없어! 감이당에서 돗자리깔고 있는 시성편집자와 그에게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제자 붕어편집자의 코너.

 

화요일 : 씨앗문장

새로 출간된 마이클시리즈에 실려 있는 따끈따끈한 문장들을 소개한다. (씨앗문장 보러가기)

 

수요일 : 편집자K의 '내 토끼의 체질'

닥터K가 아닌 편집자K는 무슨 이야기를 해줄 것인가? 그것도 토끼로!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독자를 홀리는 편집자K를 기대하시길. (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보러 가기)

 

목요일 : 서당데이 – 혈자리서당

지난 주 바쁘다고 홀연히 빵꾸내고 사라져버렸던 약선생님이 돌아온다! 이번 주는 또 어떤 혈로 내 몸을 살릴지. 만국의 약골들이여 주목하라! (혈자리서당 보러 가기)

 

금요일 : 편집자의 소개코너

이번주는 붕어편집자의 음악소개가 나갈 예정. 한겨울, 시린 옆구리를 데워줄 훈훈한 사랑노래가사를 소개한다고. (편집자의 소개코너 보러 가기)

 

토요일 : 간지데이 

임수는 도대체 어떤 글자인가?! 장금쌤의 모범적인 분석. 이번 달 내내 임수 퍼레이드가 이어질 예정이니, 임수사람들은 주목하시길. (간지데이 보러 가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다들 옷 두껍게 입고 감기 걸리지 마셔용^0^

다음 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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