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 선생님의 저작이 큰글자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예년보다 이르게 온 설을 보내고 나니 이제 본격적(?)으로 새해가 된 느낌입니다. 새해 북드라망의 첫 소식은 바로 고미숙 선생님의 저작들 중 5권을 뽑아 큰글자본을 만들었다는 소식입니다. 그 5권은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고미숙의 글쓰기특강: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입니다.
큰글자본을 보는 것이 편한 나이가 되면서, 새삼 책을 만들 때도 글자 크기에 이전과는 다른 이유로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전에는 가독성과 미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절충안을 잡아갔는데요, 요즘은 놓아진 독서 인구의 연령대나, 저 자신을 생각하며 글자 크기를 지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크게 크게 잡아갑니다.^^;; 어떤 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노안도 피할 수 없습니다. 때가 되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죠. 태어났을 때의 아기는 시력이 무척 낮습니다(만 5세 정도가 되어야 0.8~1.0 정도의 성인 시력에 가깝게 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다시 태어났을 때처럼 신체적 능력이 줄어들어 간다는 게 저는 참 오묘한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북드라망의 독자님들 가운데 큰글자가 편하신 분들 중 아직 곰숙씨의 대표작들을 만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만나 보셔요. 새해가 시작되면 늘 더 많은 분들이 찾는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도 좋고, 새롭게 감이당이나 사이재 등 공동체 네트워크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면 ‘글쓰기’에 대한 책이 필수이죠. 『고미숙의 글쓰기특강: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를 추천합니다! 연암 박지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과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법』을, 불교나 마음공부를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를 추천합니다!
새로운 해를 시작하면서 함께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마음가짐 하나를 고미숙 선생님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에서 뽑아 나눕니다.
요컨대, 좋은 팔자란 길한 것을 맞이하고 흉한 것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길과 흉에 대한 인식과 욕망의 배치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생명의 바다, 음양오행의 매트릭스에 길흉은 없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운이 좋다는 건 억지로 애를 쓰지 않아도 물 흐르듯이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헌데, 그때는 정신과 몸이 저절로 집중이 된다. 헛된 짓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낼밖에. 그런데 그때도 그걸 당연하다고 여겨서는 곤란하다. 그 상황을 관찰하는 힘이 필요하다. 같은 이치로, 운이 나쁘다는 건 정신이 산만해진다는 뜻이다. 누구든지 정신줄을 놓으면 되는 일이 없다. (……) 우주가 그러하듯이, 마음은 크기와 사이즈, 스케일 등이 아니라, 오직 수렴과 발산을 통해서만 작용한다. 그런 점에서 산만한 것보다 더 위태로운 건 없다.
올해는 북드라망과 북튜브도, 독자님들도, 정신과 몸을 집중하여 헛된 일 하는 건 줄이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_<
책은 서점에 있습니다!
*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큰글자책]
*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큰글자책]
*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법』[큰글자책]
* 『고미숙의 글쓰기특강: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큰글자책]
*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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