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의 고전 읽기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들: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2022년 북드라망의 마지막 신간이 나왔습니다. 공교롭게 이번 책 역시 지난 신간인 『몸과 삶이 만나는 글 누드 글쓰기』에 이어 개정판입니다. 고전과 자연의 호응에 주목하여 고전 리뷰를 새롭게 배치한 책, 고전에 담긴 사계를 맛볼 수 있는책,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들: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입니다.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들』(이하 『곰.사.전』)은 5년 전에 작은길출판사에서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그때와 지금 달라진 것은 우선 제목이 바뀌었지요. 제목에서 좀더 고미숙 선생님의 색깔이 드러나면 좋겠다는 편집자의 의견이 있었는데요, 그때 이 원고가 작성되던 당시의 가제가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거다, 싶었지요. ‘곰숙씨’는 아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고미숙 선생님의 별명입니다. 곰샘이라고 하기도 하고 곰숙씨라고 하기도 하지요. 주로 다른 분들이 고미숙 선생님을 부를 때는 ‘곰샘’, 고미숙 선생님이 본인을 가리킬 일이 있으실 때는 ‘곰숙씨’를 많이 쓰는 편인데요. 저도 ‘곰숙씨’가 입에 착 붙고 좋았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딱! 맞아 기존의 책 제목을 부제로 돌리고, 제목을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들’로 붙였습니다.
또 크게 달라진 점은 쓰기에 관한 글 한 편이 빠지고, 새로운 고전 목록들이 들어간 것입니다. ‘쓰기’에 대한 이야기는 곰숙씨께서 이미 2019년에 발간한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에서 충분히 그 이상을 말씀하셨는지라, 개정판에서는 빠지고, 대신 『슬픈 열대』, 『소돔 120일』, 『미셸 푸코』, 『고려사』, 『파라다이스』 등등, 새로운 리뷰들이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곰숙씨의 유일한 서평집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네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우리가 여전히 고전을 읽는 까닭도 마찬가지다. 인생이라는 길을 걷다가 문득 병이 들고 괴로움이 닥쳐오면 자기도 모르게 고전을 집어들게 된다. 혹은 고전의 지혜를 찾아다니게 된다. 이 말은 고전 안에 자연의 리듬이 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지혜란 결국 리듬의 조율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그러했다. 처음에는 고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지식인으로 출발했지만, 고전평론가가 된 이래 고전을 읽고 쓰는 것이 삶의 근간이자 현장이 되었다. 그것은 고전 안에 담긴 시공의 리듬을 익히고 터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문득 알게 되었다. 일 년이 봄여름가을겨울이라면, 인생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사실을. 때에 맞게, 때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고전의 지혜라는 것을. 고전과 인생, 그리고 사계의 삼중주!(인트로 중에서)
인생도 봄여름가을겨울입니다. 때에 맞게, 때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지금 곰숙씨가 읽어 주는 고전들에서 함께 만나 보시면 어떨까요.
책은 서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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