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학112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 보는’ 사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 보는’ 사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안녕하세요. 북드라망+북튜브 독자 여러분! 10년 만의 입춘 추위가 참 길었습니다. 봄이 오려면 멀었나, 싶었는데요, 그래도 봄기운이 근처에 도착해 있는 느낌입니다.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봄을 기다리며, 북드라망과 북튜브가 북+(북플러스)유니버스 봄강좌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정군의 철학학교’ 개학 소식인데요, 첫 시작을 현대의 문제적 철학자이자 현대철학에서 그를 거치지 않을 수 없는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주저 『존재와 시간』 강좌입니다. 정해진 분량을 읽고 오시면, 해당 분량에 주요한 내용을 정군샘이 강의해 주십니다. 하이데거의 사상은 20세기 철학, 신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20세기 .. 2025. 2. 17.
[나의 은퇴 이야기] 야호! 은퇴닷! : 사회적 명함에서 내면의 명함으로 1955~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시화되면서 ‘은퇴’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는 너무 적었습니다. 작년부터는 1964년생으로 필두로 한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 출생자) 세대가 은퇴를 시작했습니다. 1천만 명에 달하는 이들이 은퇴를 시작한 이때, 우리는 어떤 은퇴를 ‘상상’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지,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미 은퇴를 한, 은퇴를 앞둔, 아직 은퇴가 먼, 각양각색의 학인들이 자신의 은퇴 이야기를 나눕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은퇴 5년차에 접어 드신, 문탁네트워크 철학학교 ‘전교 1등’이자 ‘만능살림꾼’이신 가마솥 샘이 써주셨습니다.야호! 은퇴닷! : 사회적 명함에서 내면의 명함으로 가마솥(.. 2025. 1. 20.
북드라망 2024년 정산해 봅니다!and 새해에는 부디 모든 면에서 다시 설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북드라망 2024년 정산해 봅니다! and 새해에는 부디 모든 면에서 다시 설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and 북튜브 독자님들!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너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건과 사달과 난이… 많았던(그리고 진행 중인) 2024년이 드디어 저뭅니다(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갑진년이 저물려면 아직 한 달여 더 남았습니다....). 원래 연말에 이렇게 인사드릴 때는 그래도 한 해를 정리하며 감사한 일들을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며, 감사의 말씀과 각오를 다지곤 했는데요, 올해는 정리를 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 2024년에 저희가 했던 활동을 한번 이 자리를 통해 기억을 더듬어 보며 독자님들께 마무리 인사를 드릴까 합니다.  *북드라망-북튜브 2024년 초대.. 2024. 12. 31.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 리뷰] ‘살아감’에 대한 생각 ‘살아감’에 대한 생각 이기헌(인문공간 세종)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오선민 선생님의 신간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을 읽으면서 그런 질문을 여러 번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관계’다. 작가는 시종일관 사람 그리고 물건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는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매일 만나고 함께 일을 도모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잘 해나가야 하는 건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평소 주의를 두지 않는 물건까지도 여기에 포함되다니. 작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1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인물들의 관계 맺음, 또 그들 주변에 배치된 물건들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나는 많은 사람 속에 뒤섞여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조용히 혼자서 다른 존재들의 끄달림 없이 .. 2024.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