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690 계산적이고 인간미 없다구? 정확하고 실리적일 뿐임! 신금(辛金) “난 걔네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 돼. 그렇게 간단한 일을 왜 그렇게 어렵게 푸는 거야? 해봤자 시간만 낭비하고 도대체 남는 게 뭐야?” 신금인 친구의 하소연입니다. 결론도 없이 다투는 상황을 보고 이득 없는 일에 왜 저렇게 시간을 낭비하나 싶은 것입니다. 신금들은 금의 극단, 즉 가을의 끝자락에서 서릿발의 냉철한 기운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추상의 기운으로 굳어져서 나무와 한 몸이 된 열매를 단칼에 단절시킵니다. 풀을 마르게 하고 양의 기운을 완벽히 제압하는 시기로 명리적으로 고초살(枯焦煞)로 봅니다. 분리의 고통, 뾰족한 것으로 찌르는 아픔 등을 의미하지요. 신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충이나 단절의 세월을 암시합니다. 모든 것을 살리고 성장시키는 시기를 지나 이제는 죽음의 시기로 완전히 .. 2012. 11. 17. 11월 셋째주 추천코너 - 초겨울 납량특집!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만화킬러 북블매's "귀신만화특집"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하지만 항상 함께 있는 존재들 오늘은 귀신(?) 만화 몇 편을 추천하려고 한다. 만화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장르가 판타스틱 계열이라…(취향이 안 맞으면 패스하시길. 흑흑;;) 오늘은 판타스틱 계열 중에서도 귀신에 관한 내용들을 다룬 만화 두 편을 추천하려 한다. 1. 『백귀야행』 어릴 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던 소년 리쓰. 그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판타지 소설가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요괴들을 부릴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었다! 그의 사촌누나들 역시 할아버지의 힘을 이어받아 본의 아니게 늘 요괴들과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역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은 피곤한 일이 생긴다는 의미.. 2012. 11. 16. 중심을 잡는 탁월함, 소해혈 대통령과 소해의 불편한 진실 이영희(감이당 대중지성) 대선정국이 싸늘하다. 대통령을 뽑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이렇게 허랑한 때가 있었나 싶다. 내가 처음 대통령을 뽑았을 때의 기억이 난다. 1987년, 거역할 수 없는 불길 속에 사람들은 거리로 몰려나왔다.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고 6.29선언이라는 의미있는 열매를 얻었다. 스무 살의 나는 우리가 바라던 대통령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며 투표했었다.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그 이후로 군중을 믿지 않는, 아니 믿을 수 없는 이상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급기야 투표 거부증으로 나타났다. 한 번의 극복사례가 있긴 했지만 오히려 참혹한 결과만 가져왔다. 더 이상 대통령에 대해서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 시대에 대통령이란 참 허접한 이름이라는 것. 하여 오늘 나.. 2012. 11. 15. 응답하라, 디 아더스!ㅡ우주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안녕, 디 아더스the others 신근영(남산강학원Q&?) 디 아더스 the others 「디 아더스」라는 영화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 진짜 무섭다. (@_@) 그러나 이 영화의 무서움은 다른 공포영화들과는 다르다. 살인마들이 내리치는 도끼나 칼에 피가 낭자하지도 않고, 머리를 풀어 헤친 귀신이 깜짝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묘한 섬뜩함과 놀라움이 「디 아더스」에는 있다. 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 대전이 막 끝난 영국의 외딴 저택이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주인공 그레이스에게는 두 아이가 있다. 이 아이들은 빛을 쬐면 안 되는 희귀병에 걸려있어서, 이들의 집에는 항상 두꺼운 커튼이 내리쳐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인들이 모두 사라지고, 예전에 이 집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명의 하인들이 나타.. 2012. 11. 14. 이전 1 ··· 150 151 152 153 154 155 156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