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44 막힌 운을 뚫는 데 타인의 고통과 번뇌를 덜어주는 것보다 더 좋은 방편은 없다 모든 팔자는 공평한 법이다 “막힌 운을 뚫고 공덕을 쌓는 데 있어 타인의 고통과 번뇌를 덜어주는 것보다 더 좋은 방편은 없다. 부처와 예수, 공자의 길이기도 하다. 아, 그렇게 보면 최고의 인생역전에 해당한다.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로 바꾸는 눈부신 도움닫기! 사회적 기준이나 척도와는 완벽하게 대립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거듭 강조하거니와 우주적 차원에서 보자면, 모든 팔자는 공평한 법이다.” ― 고미숙 지음,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126~127쪽 인생이 꼬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상기하는 구절입니다. ‘모든 팔자는 공평한 법이다’가 그것이죠. 예를 들어서 대출금에 카드값이 빠져나간 통장을 보며 한숨을 쉬고 있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서 교체해야 하는 .. 2015. 4. 1.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⑧ 팔자, 그 원초적 평등성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08. 팔자, 그 원초적 평등성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 여덟번째이자 마지막 꼭지는 「팔자, 그 원초적 평등성」입니다.(마지막 입니다ㅜㅠ) 누구든 타고 난 사주 팔자를 한번쯤은 원망해본 일이 있으시지요?이놈에 팔자가 언제 한번 쫙 피는 날 있는지 궁금하시나요? 그렇지만 애초에 사람 팔자는 사납습니다. 넘치거나 모자르지요.그리고 내 팔자가 사나워 봤자 내가 가진 팔자는 8글자 뿐입니다. 누구 팔자가 떵떵거리고 좋아보여봤자 그 역시 8글자일 뿐이죠. 어떻게 좀 힘이 나십니까? 마지막 꼭지를 들으시면서, 독자님들 각자의 팔자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그걸 어떻게 꾸려나갈지 말입니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고미숙 지음/북드라망 2014. 10. 28. 에피쿠로스, 숙명을 거스르는 운동 씨앗문장, 에피쿠로스숙명을 거스르는 운동 “원자들은 영원히 운동한다. 원자들 중 어떤 것은 아래로 곧장 떨어지고 어떤 것들은 비스듬히 떨어지고 다른 것들은 충돌해서 위로 튕긴다. 그리고 튕겨나가는 것들 중 어떤 것들은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되는 반면, 어떤 것들은 다른 원자들과 엉키거나 주위를 둘러싼 원자들에 갇혀서, 한곳에 정지해서 진동한다. 왜냐하면 각 원자들은 허공에 의해 다른 원자들과 구분되며, 허공은 원자의 운동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원자들의 단단함은 충돌 후에 원자들이, 얽어매는 원자들에 의해 붙잡힐 때까지, 멀리 튕겨나가게 한다. 이러한 운동은 출발점(archē)을 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원자와 허공이 그 운동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 에피쿠로스, 『쾌락』 「헤로도토스에게 보내.. 2014. 6. 11. 담이 잘 작동하면 온몸이 즐겁다! -담(膽)과 운명애 #운명애-담기주승(膽氣主升)-세네카 운명을 사랑하는 방법 담(膽)은 ‘쓸개’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웅담(熊膽)은 곰의 쓸개를 말한다. 오래전 곰의 몸에 관을 꽂아 쓸개즙(담즙)을 빨아먹다가 쇠고랑 차는 뉴스를 본적 있다. 정말이지, 나이든 아저씨들이 함께 모여서 즙을 빨아먹는 모습은 그야말로 그로테스크했다. 이 장면을 엘 그레코의 방식으로 그림 그리면, 그 어떤 그림보다 초현실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좀비의 세계가 바로 이런 모습 아닐까 싶다. 아, 지옥이란 저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 TV에 있구나. 이제 나도 그 아저씨가 되었다. 나는 어떤 즙을 빨아 먹고 있을까. 그러나 지옥이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처럼, 천국도 그리 멀지 않다. 담은 간 아랫부분에 붙어 있는 배 모양의 주.. 2014. 5. 14.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