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민69 [쉰소리객소리딴소리] “청소는 인사하는 일” “청소는 인사하는 일” 매일 밤 잠들기 전 책을 읽는다. 소리 내어 읽는 사람은 나지만 듣는 사람은 딸이다. 글자를 알게 되면 책을 저 혼자 읽을 줄 알았는데, 웬만하면 그리고 잠들기 전에는 꼭 읽어 달라고 한다. 딸이 자라면서 읽는 책의 장르가 많이 바뀌었다. 일곱 살이 되고부터는 글자가 적은 그림책들만이 아니라 글자가 제법 되는 전래동화나 글자가 꽤 많은 어린이동화류를 읽게 되면서 같이 흥미진진해하며 흥분하기도 하고,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기도 하고, 아직 나오지 않은 다음 권을 같이 기다리기도 하는 일이 잦아졌다. 몇 주 전 그런 어린이동화류 중에 한 권을 읽다가 거의 오열을 한 일이 있었다(사실 엄마들이 애들 책 읽어주다 엄마만 울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다들 몇 번은 경험하는 일이더라). 『만.. 2023. 8. 23. [미야자키하야오-일상의애니미즘] 미야자키 하야오-디테일, 움직임, 비전의 마법사 안녕하세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읽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최후의 순간까지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질문이지요. 애니메이션에 대해, 미야자키의 고민에 대해, 여러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리얼리티와 판타지가 난리법석인 그 세계로 들어가 보아요! ^^ 미야자키 하야오-디테일, 움직임, 비전의 마법사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7월에 개봉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은퇴작이라고 했지만 역시나, 그의 가슴에는 그리고 싶은 이야기가 무궁무진이다. 일본 열도에서는 어떤 사전광고도 없이 발표된 이 작품이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트레일러가 공개되지 않아, 보고 난 사람도 이미지를 편집해 자기 감상으로.. 2023. 8. 11. 『신화의 식탁 위로』출간 기념 이벤트!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관 관람 + 저자강연회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갈’ 수 있을까? 국립중앙박물관으로! — 『신화의 식탁 위로』 출간 기념 이벤트 알려 드려요(필독!) 북드라망 독자님들, 안녕하셔요! 오늘은 『신화의 식탁 위로』 주간의 대미를 장식할 (물론 이것이 ‘끝’이라는 뜻은 아니옵고…) 깜짝 소식을 들고 왔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7월 8일 코로나 이후 북드라망의 첫 오프라인 행사, 『함께 살 수 있을까』 북토크가 성황리에 열리지 않았습니까? 그리하여 어깨뽕(?)이 한껏 올라간 저희는 이제 독자님들과 어디든 함께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지요. 지난번 성(미)산에 이어 이번엔 용산입니다. 용산(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함께 가요! 찾아 주시는 독자님들께 신화 한상 잘 차려 드리려고 합니다.^^ 때는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오후 3시. 용산 모.. 2023. 7. 28. 『신화의 식탁 위로: 레비-스트로스와 함께하는 기호-요리학』 서평 (1)신화라는 요리의 맛 『신화의 식탁 위로: 레비-스트로스와 함께하는 기호-요리학』 서평 (1) 신화라는 요리의 맛 조혜영(인문공간 세종) 신화가 요리라고요? 한때 요리책을 즐겨 보았다. 먹음직스러운 사진 때문이었지만 요리하는 과정과 맛을 상상하기도 한다. 요리에 낯선 재료가 들어가면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다. 그것이 아주 뜻밖의 재료라면 더욱 그렇다. 『신화의 식탁 위로: 레비-스트로스와 함께하는 기호-요리학』은 신화를 재료로 한 요리 이야기다. 신화의 기호를 해석하여 요리로 읽어내는 기발함이라니! 저자 오선민 선생님은 “한 편의 신화는 맛보는 이마다 다른 양식을 얻어 가는 한 그릇의 요리”라고 말하며 독자들을 신화의 식탁으로 초대한다. 신화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뻔한 권선징악의 스토리,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 2023. 7. 2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