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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16

일본 근대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다 -소세키의 『마음』 문학과 애니메이션의 만남! -푸른 문학 시리즈 푸른 문학 시리즈는 다자이 오사무, 나쓰메 소세키 등 일본 근대문학 대표 작가들의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기획 시리즈입니다. 총 12개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과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은 만화 『데스 노트』의 작가인 오바타 타케시의 작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시리즈는 편입니다. 은 여름과 겨울로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름은 '선생으로 불리는 나'의 입장에서, 겨울은 친구인 K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름과 겨울은 색의 대비가 뚜렷합니다. 여름은 "아가씨는 도라지꽃과 같았다"고 시작하며, 도라지 꽃을 상징하는 보라색이 주로 표현되지요. 겨울 편에서는 "아가씨가 해바라기와 같았다"는 언급이 되며,.. 2013. 5. 3.
멈추고, 고치고, 멈추고… 그녀와 휠체어의 사정 길 위에서 이번 주엔 활보하는데 고생을 좀 했다. 제이의 휠체어가 길가다 갑자기 꼼짝달싹을 안 해서 수동으로 밀고 다니느라 팔다리 근육이 땐땐하게 뭉쳤다. 제이의 휠체어는 4년 전에 정부에서 지원해줘서 마련한 것이다. 6년 되면 새로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6년 되려면 아직 2년은 더 타야 하는데… 올해 들어 부쩍 제이의 휠체어는 여기저기 탈이 자주 난다. 타이어가 닳아서 갈아야 했고, 배터리도 수명이 다 됐다 그래서 갈았지, 충전기도 안 돼서 새로 샀지, 발판도 한 쪽이 빠져서 바꾸고 하느라 돈이 엄청 깨졌다. 이번엔 컨트롤박스가 아예 작동이 안 된다. 컨트롤박스를 조정해서 운전을 하는 건데, 이게 작동이 안 되니 전동차가 아예 움직이질 않는 것이다. 작업장 가는 길, 전철역 엘리베이터에서 내.. 2012. 9. 18.
박카스 대신 마늘을? 불끈불끈 솟구치는 마늘의 기운 오선민(감이당 대중지성) 버티면 장땡 올 더위는 대단했다. 불쾌감과 짜증마저 겸손하게 굴복시켰으니 말이다. 나가떨어지지 않도록 기운을 아끼고, 숨을 고르며 견딜 뿐이었다. 입추까지만 참으면 된다 생각하면서... ‘그날’ 밤도 땀 때문에 끈끈해져, 물을 끼얹고 마루에 앉았는데,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며칠 째, 밤에도 시원한 바람이 없던 터라 어찌나 반갑던지.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때가 바로 입추 절입(7일 새벽2시 6분) 무렵이었다. 더위는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조금씩 꺾이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입추가 무더위와 싸울 때 나도 얼떨결에 참전한 것 같다. 그 당시 흔들리던 나뭇잎, 쥐를 잡던 부엉이, 달려가던 자동차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영화 에서 바람방향이 바뀌길.. 2012. 8. 23.
여태, 여름 더위에 물을 끼얹다 놓지마 정신줄, 녹지마 정신줄! 조현수(감이당 대중지성) Intro ㅡ 분노를 부르는 계절 요즘 날이 뜨겁다. 40년만에 찾아온 더위라고 떠들썩 하다. 밤에도 바람 한 줄기 없는 높은 기온이 계속되는 바람에 잠 못 이루는 밤은 계속 이어지고…. 여기다 새벽마다 중계되는 올림픽에 치맥까지. 거의 낮이나 다름없는 뜨거운 밤이다. 이런 밤을 보내고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의 격해진 감정을 종종 목격한다. “아 왜 사람을 밀어요!” “니가 먼저 쳤잖아 이 XX야!” 따위의 험악한 대화부터, 모든 사람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비좁게 선 지하철에서 신경질적으로 팔을 휘두르며 제 공간만 확보하는 사람도 있다. 헌데 재미있는 건 똑같이 좁아터진 지하철인데도, 겨울에는 이런 장면을 쉽게 보기가 힘들다는 사실이다. 눈 살.. 2012.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