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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70

차례를 통해 한눈에 보는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책소개_차례를 통해 한눈에 보는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십여년 전 전국을 강타한 캐릭터 ‘사오정’, 듣지를 못합니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화면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요즘 사람들, 잘 듣지도 잘 말하지도 못합니다. 어딜 가나 ‘소통’과 ‘불통’이 화제가 되지만, 그 말을 할 때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정작 상대의 ‘소리’를 온전히 듣지를 못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실어와 난청의 시대, 입은 있으나 소리 내지 못하고 귀가 있지만 듣지를 못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존재의 무게중심은 눈이 아니라 귀, 시각이 아니라 청각이다. - 본문 22쪽 낭랑하게 낭송하라! 그래서,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는 ‘낭송’을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무엇을 낭송하느냐, 바로 ‘지혜의 말씀’이 담긴 고전들입니다. 아.. 2014. 11. 7.
험하고 어려운 때를 당하면 물 흐르듯 흘러라! - 중수감 주역의 2번째 괘 - 중수감 평평하게 하라 둘째는 초딩 3학년이다. 이제 좀 크자 둘만 집에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요일 점심 무렵 아내가 큰애를 도서관에 데려가는 때면 늘 그렇다. 엄마는 그 사이에 해야 할 숙제를 잔뜩 주고 떠난다. 밀린 글 숙제에 낑낑대는 아빠 옆에서 문제를 풀기도 하고, 장난감을 갖고 딴짓을 할 때도 있다. 혼자 딴짓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아빠가 이야기도 걸고 장난도 쳐주지만, 아이는 나이 든 아빠와 노는 것이 그리 재밌지만은 않다. 아빠의 감각이 또래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도 잠시, 아빠는 자기 볼 일이 급해서 아이와 깊이 놀아주지도 못한다. 이내 아빠와 노는 것이 시들해지고 만다. 서로 따뜻한 마음이 사라진다. 아마 자기 생각만 하는 것일 게다. 그래서인지 이제 .. 2014. 11. 6.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저자 고미숙 선생님 인터뷰~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합니다" 드디어!! 고미숙 샘의 초신작,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가 나왔습니다!! 더 이상의 ‘달인’은 없다!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허좀 찔리셨겠습니다, 허허! 아무튼 저희는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실은 올 한 해 동안 저희 북드라망은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를 시작으로 한 ‘낭송Q시리즈’ 출간을 위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흠흠)’ 달려오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드디어 그 첫번째 결실이 맺어졌기에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여하튼, 각설하고 고미숙 샘의 신작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는 이름 그대로 ‘낭송’에 관한 책입니다. 낭송이 무엇이냐? 그것은 지혜의 말씀을 몸에 새기는 본격 ‘육체파 공.. 2014. 11. 5.
[남인 백수 2세대 : 혜환 이용휴] ③ 구도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남인 백수 2세대 : 혜환 이용휴] ② 구도(求道)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1. 학문이 극에 달하면 평상하여 기이함이 없다! 혜환의 문장이 남다르다면, 그건 역설적이게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일상을 담았기 때문이다. 혜환의 삶도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혜환 주변의 사람들도 특별한 삶을 살지는 않았다. 혜환 글의 주인공은 그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으며, 그의 독자 또한 이들이었다. 혜환의 붓은 이 한미한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직위나 신분, 그리고 사는 형편이 평범하거나 한미하지만, 이렇게 산다고 존재 자체가 평범하고 한미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 사람을 남다르게 만들어주는 요인은 한미한 가운데 어떻게 생각하고 행위하느냐일 뿐, 다른 무엇은 아니다. 그런데 이들을 알아주고 .. 2014.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