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출판사945 사랑하지 않는 삶은 앙꼬없는 찐빵! 사랑은 자의식이 아닌 무의식이 한다 김해완(남산강학원 Q&?) 연애를 안 하는 (혹은 못 하는) 이유 사랑이란 무엇인가. 예전 같았으면 그럴 듯한 답을 만들어 내며 어떻게든 질문에 대한 예의라도 갖추려고 애썼을 테지만, 지금은 그냥 찌질한 것이라고 답하겠다(-_-;). 고상한 질문에는 고상한 답이 가야 하지만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하여, 내가 지나쳐 온 여러 청춘들의 연애사는 대체로 한심하기만 했다. (ㅠㅠ) 유치한 이벤트, 섹스에 대한 애매함, 주위 사람들에 대한 눈치, 학벌의 열등감, 연인 사이의 권력관계, “내가 더 중요해 걔가 더 중요해?”와 같은 말싸움……. 그런 데에 계속 치이다 보면, 마침내 최초의 꽃잎 100개 날리던 떨림은 온데간데없고, 뭐 하나 제대로 해.. 2012. 3. 13. 공부, 그 치열한 '삶의 현장' 젋은이들이여, 삶을 보라!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學而 6) 자왈 제자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 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은 집에 들어가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면 어른을 공경하며, 말을 삼가되 (말을 하게 되면) 성실하게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 이것을 행하고 여력이 있으면 문헌을 배운다.” “인간도 안 된 놈이 공부는 해서 뭘 해!” “요새 세상엔 공부해서 출세하는 게 최고야!” 부모들이 자식을 두고 벌이는 이 설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 인간이 되는 것과 학문(學文)하는 것 사이의 틈. 거기로부터는 오는 앎과 삶의 철저한 분리. 그리고 공자 시.. 2012. 3. 12. 동물들이 깨어난다, 경칩(驚蟄) 경칩驚蟄, 내 마음이 개구리처럼 팔딱이다!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고 하는데, 도시에서 날씨 빼고는 당최 봄이 왔음을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런데 조금만 주의 깊게 관찰해보면 도시에도 봄의 생리가 조금씩 돌아가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그동안 숨어있던 카페의 의자들도 슬금슬금 밖으로 나오고 있고 나들이 가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무엇보다 도시의 봄은 출근 준비하는 시간이 늘어진 데서 느낄 수 있다. 무슨 소리냐고? 출근할 때 가장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옷 고를 때기 때문. 기온이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제는 두툼한 파카 입기는 좀 민망하다. 그렇다고 트렌치코트를 걸치기엔 이른 것 같고. 겨우내 한참 손이 가던 옷을 선뜻 입지 못 한다는 건 봄이 피부에 느껴질 정도라는 .. 2012. 3. 5. 맞춤형 교육의 좋은 예, 공자 들으면 바로 행해야 합니까?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子路問 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如之何其聞斯行之 자로문 문사행저 자왈 유부형재 여지하기문사행지 冉有問 聞斯行諸 子曰 聞斯行之 염유문 문사행저 자왈 문사행지 公西華曰 由也問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求也問聞斯行諸 子曰 聞斯行之 赤也惑 敢問 공서화왈 유야문문사행저 자왈 유부형재 구야문문사행저 자왈 문사행지 적야혹 감문 子曰 求也退 故進之 由也兼人 故退之(先進 21) 자왈 구야퇴 고진지 유야겸인 고퇴지 자로: “들으면 곧바로 실행하여야 합니까?” 공자: “부모형제가 계신데 어떻게 들었다고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겠느냐.” 염유: “들으면 곧바로 실행하여야 합니까?” 공자: “들으면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지!” 공서화: “자로(由)가 ‘들으면 곧바로 실행하여야 합니.. 2012. 3. 5. 이전 1 ··· 221 222 223 224 225 226 227 ··· 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