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출판사945 치계미를 아십니까?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 음양을 안다는 것 뭥미(뭥米)는 알지만 치계미(雉鷄米)는 모르는 무지한 사람. 네, 바로 접니다. 흑; 아마 저처럼 치계미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 보고 갈께요~ 입동의 세시풍속 가운데에는 치계미(雉鷄米)를 나누는 풍속이 있다.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꿩과 닭과 쌀이다. 원래는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의미하는 것인데, 입동에 마을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풍속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이는 겨울을 맞아 마을 노인들을 융숭히 대접하는 것이다. 몸이 가장 음(陰)한 노인들에게 겨울철 추위를 잘 견디시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절기서당』, 217~218쪽 요즘도 날이 추워지면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 쌀 등을 전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풍속이라고.. 2013. 11. 13. 해월(亥月)이 왔다! 겨울이 왔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준비해야 할 시간! -해월 얼음 땡!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늘은 높고 단풍은 아름다운 온화한 가을이었는데 요 며칠 사이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면서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이제는 해의 길이도 짧아져서 퇴근 시간이 되면 한밤처럼 어두컴컴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인적 드문 길을 걷다 보면 새삼 겨울이 왔다는 게 느껴지죠. 절기상으로는 겨울의 기운이 일어선다는 입동(11월 7일)을 시작으로 해월(亥月)이 왔습니다. 겨울은 해(亥), 자(子), 축(丑) 세 지지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해와 자는 겨울을 상징하는 수(水) 기운을 지니고 있고, 축은 겨울과 다음 해 봄을 매개해주는 토(土)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물은 가을의 유월(酉月)에 결실을 맺고 술월(戌月)에 수렴(수확)을 합니다.. 2013. 11. 12. 꿈틀꿈틀 생명이 태동하는 시기! 수뢰둔 약동하는 생명의 꿈틀거림 - 수뢰둔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하나. 옛날 인도에 만물의 생장과 번식을 주관하던 대지의 여신이 히란약샤(Hiraṇyākṣa)라는 물의 악마에 의해서 깊은 심해로 납치를 당했다. 히란약샤는 대지의 여신을 칠흑같이 어둡고 깊은 바닷물 속에 봉인했다. 그러자 대지의 여신이 품고 있던 생명의 씨앗들은 차가운 바닷물에 의해 하나 둘 사라져갔다. 히란약샤의 악행을 보다 못한 힌두의 신 비슈누는 바라하(Varaha : 산스크리스트어로 멧돼지라는 뜻)로 변신해서 히란약사와 천 년 동안을 싸웠다. 결국 비슈누는 히란약샤를 죽이고 어금니로 대지를 들어서 제자리로 올려놓았다. 그 덕분에 대지에는 다시 생명들이 약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간 주역서당에서는 건괘와 곤괘에 대해 살펴보았다. 『주역』에서.. 2013. 11. 8. 허리통증! 케어해주자나!? 비양혈과 승근혈 비(B)양, 비양(飛揚)을 누르고 허리를 펴다 익스트림 스포츠보다 짜릿한 통증! B양은 올해 백수가 되었다. 그동안 하던 도예공방을 접고 좀 쉬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병이 발병했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 몇 가지 증후로 ‘나 폭발하려고 해!’를 알리듯이 B양의 오른쪽 허리에서도 그런 증후가 있었다. 앉아서 수업을 듣노라면 허리에 찌르르~하고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허리를 너무 꼿꼿하게 펴고 앉아서 그런가?’ 라고만 생각하고 처음엔 무시하며 지나갔다. 왜냐면 며칠 지나면 괜찮아졌으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날로 심해졌다. 처음에는 허리만 아프더니 시간차를 두고 골반으로 내려갔고, 장딴지, 그리고 종아리를 지나 발목까지 저리고 아프기 시작했다. B양은 저도 모르게 저절로 다리를 절었다... 2013. 11. 7. 이전 1 ··· 130 131 132 133 134 135 136 ··· 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