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출판사945 상상력에 가려진 세계 #기만·상상력-눈-파스칼 상상력에 가려진 세계 나는 평생 공부를 잘 해 본적이 없다. 독서실 옥상에서 친구들과 성적을 탄식하던 장면 말고는 학창시절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다. 참 별 볼일 없었다. 하지만 개중에 탄식은 같지만 성적은 늘 월등히 앞선 이들도 있었다. 내가 중위권의 탄식이라면 그들을 몇 개 차이로 1, 2등을 놓쳐 내뱉은 우월자의 탄식이었다. 그런데 그게 좀 이상했다. 분명히 시험보기 전에는 아파서 하나도 공부하지 못했다던 친구였다. 그래서 이번 시험은 망칠 거라 자포자기했었다. 나는 정말 그 친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시험 결과는 완전 달랐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적이었다. 한 두 문제 말고는 퍼펙트하게 시험을 봤다. 천재였다. 그후로도 그 친구는 매번 공부량에 비해 .. 2013. 11. 6.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했던 갈릴레오, 이 말의 의미는? 운동을 넘어 운동의 변화로 ②편 존재한다, 고로 운동한다 적도에서의 지구 자전 속도 시속 약 1700km. 공전 속도는 시속 약 10만km. 우리는 이런 지구에서 산다. 놀이동산 얘기를 다시 해보자면, 롤러코스터의 속도는 시속 100km를 넘는 정도다. 그 무섭다는 롤러코스터지만, 지구의 자전·공전 속도에 비하면 장난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구의 자전·공전 속도에서 가슴이 철컥 내려앉는 짜릿함을 느끼지 못한다. 문제의 출발은 이것이다. 우리는 지구를 타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속도로 운동하고 있지만 결코 그 속도를 감각할 수 없다는 것! 지구가 돈다구? "그래도 지구는 돈다!" 종교재판에서 지동설을 철회하고 나온 갈릴레오가 했다는 말이다. 사실 갈릴레오가 정말로 이런 말을 했는지는 확실치 .. 2013. 11. 5. [편집후기] 당신은 인생의 어느 '때'를 지나고 계십니까? 지금 당신의 절기는? 안녕하셔요. 인터넷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절찬 판매되고 있는 화제의 신간 『절기서당, 몸과 우주의 리듬 24절기 이야기』의 편집을 마치고,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편집자 k입니다. 이제 내일모레면 입동(立冬)인데 본격적으로 겨울이 닥치기 전에 농사를 마무리한 것 같아 아주 뿌듯합니다. 『절기서당』 덕분에 겨울엔 귤이나 까먹으면서 봄을 기다리는 호사를 누릴 날만 남았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믿어도 되겠지요?(>. 2013. 11. 4. 절기력은 음력일까? 양력일까? 절기력을 두고 벌어진, 어떤 내기 얼마 전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A와 B가 절기력이 음력인지 양력인지를 두고 술값 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분위기상 한 잔 마시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겠죠? ^^) 음력이라고 주장한 A와 양력이라고 주장한 B가 팽팽히 맞서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의 자존심을 건 이 대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분은 누가 맞다고 생각하셨나요? 이 내기에서는 A가 술값을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A는 술값을 내지 않아도 될 뻔 했습니다. 왜일까요? 오늘 살펴볼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두둥! 절기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한 달력이다. 그러니까 양력이다. 보통 절기력을 음력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동양의 달력은 음력이고 서양의 달력은 양력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2013. 10. 30. 이전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