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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블로그953

[근대소설극장] 말할 수 없는 비밀, 이효석의 「산협」 한국근대소설, 등장인물소개로 맛보기 ⑤ 맛볼 소설 : 이효석, 「산협」(山峽), 『춘추』 4호, 1941년 5월*산협: 도회에서 멀리 떨어져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변두리나 깊은 곳. 같은 말 ‘두메’ ※ 1941년 3월호의 표지 시놉시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한 산골마을. 이곳 거농(巨農)인 공재도는 봄이 되면 소금을 사러 문막 나루까지 다녀오는데, 이 해 봄에는 소금이 아니라 어여쁜 20대의 첩을 얻어 돌아온다. 40대 중반이 되도록 무자식인 공재도가 자식을 낳기 위해 첩을 들인 것. 공재도의 누이가 남기고 간 아들로 공씨 부부가 내내 키워온 조카 안증근은 자기가 씨름에서 1등 해서 타온 소를 첩과 바꾸어 온 외삼촌이 못마땅하고, 공재도의 아내 송씨도 티를 내지 않으려 하나 속이 끓어오른다. 설상가.. 2014. 5. 9.
자연스러우면 어찌 즐겁지 않겠느냐! - 뇌지예 즐거움은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뇌지예괘 이번 시간에 살펴볼 뇌지예괘에서 예(豫)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미리 예’보다는 ‘즐거울 예’자로 본다. 뇌지예괘의 이전 괘들은 화천대유괘와 지산겸괘였다. 대유하면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고, 겸괘 다음에 예괘를 놓은 것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겸손하면 즐겁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이다. 대유하면서도 겸손하기 때문에 대유한 것이 계속 유지되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뇌지예괘는 위에는 진괘의 우레이고 아래에는 곤괘의 땅의 형상이다. 땅위에 우레가 나와 있는 뇌지(雷地)가 왜 ‘즐거울 예’일까? 옛날에 성인이 음악을 짓는데 땅에서 우레가 나와 ‘우르릉’하고 소리 내는 것을 듣고 음악을 지었다는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 즐거워하니 뇌지를 예괘라고 한 것이다. 다섯 음 .. 2014. 5. 8.
한달의 흐름이 궁금하다면?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지난 번, 살짝 예고해드린 것처럼 이번 시간에는 한 달의 기운을 살펴보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거나, 혹은 갑자기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대체 나에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혹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지요. 그래서 묘한 불안감을 가슴에 품고 전문가를 찾아가게 됩니다. 코너에서는 각 개인의 미래나 과거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과 지금의 시공간이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읽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출발해볼까요? 우리는 태어난 연월일시로 네 개의 기둥, 여덟 글자를 세우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모르는 분들도 아래 링크를 클릭해 입력하시면, 자신을 대표하는 글자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 2014. 5. 7.
[포토드라마] "나는 근대의 배운 여자다" "얘, 옛날에는 여편네가 배우지 않아도 수부다남(壽富多男)하고 잘만 살아왔다. 여편네는 동서남북도 몰라야 복이 많단다. 얘, 공부한 여학생들도 보리방아만 찧게 되더라." - 나혜석, 「경희」 "비녀 쪽진 부인들을 보면 매우 불쌍히 생각하였다. ‘저것이 무엇을 알고 저렇게 어른이 되었나. 남편에 대한 사랑도 모르고 기계같이 본능적으로만 저렇게 금수와 같이 살아가는구나. 자식을 귀애하는 것은 밥이나 많이 먹이고 고기나 많이 먹일 줄만 알았지 좋은 학문을 가르칠 줄은 모르는구나. 저것도 사람인가?’" - 나혜석, 「경희」 "먹고 입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알아야 사람이에요 …… 공부를 하면 많이 해야겠어요. 그래야 남에게 존대를 받을 뿐 아니라 저도 사람 노릇을 할 것 같아요 …… 지금은 계집애도 사람이.. 2014.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