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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벗고서 글을 쓰라는 건 아니고… 다용도의 편집후기『누드 글쓰기』편 편집부 다용도 초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저의 싸대기를 쫘악 하고 때리고 지나가던 어느 날, 횡단보도 앞에서 뒹구는 낙엽(이었을까, 광고판에 붙어 있던 잘생긴 남자모델이었을까)을 보면서 문득 상념에 잠기는 임군. 회사에서 사고치고, 친구와의 약속은 미뤄지고 또 미뤄지고, 몸은 힘들고 잠은 안 오고, 텔레비전에서는 볼 만한 드라마도 안 하고(임군 삶의 질에 있어서 갱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그렇게도 좋아하던 가라데 훈련마저 심드렁하게 임하게 되던 그 겨울의 어느 날. 그러니까 아, 여기서 나의 속(?)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몇 년 혹은 몇 개월 전에 내가 습관처럼 되돌아가곤 했던 우울과 부정의 정념에 사로잡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뜩 들던 어느 날. ‘사주’와 ‘누드’.. 2011. 11. 25.
[태양인 이제마] 스스로 의사가 되는 법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 박장금(감이당 연구원)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여 완성시키고 확립시키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여 완성시키고 확립시킨다는 것은 사람 하나하나를 사랑하고 모두 완성시키고 확립시킨다는 것이다. 사람 하나하나를 사랑하여 모두 완성시키고 확립시킨다는 것은 한신, 여포와 같이 용맹스러운 자도 사랑하고, 빌어먹는 거지와 같이 비겁한 자도 또한 사랑한다는 것이다. -『격치고』(格致藁) 중 생명의 세계에는 시비도 선악도, 적도 친구도 없다. 차별 없는 생명에 대한 차별 없는 애정. 그것이 이제마가 평생 지키려 했던 무사의 마음이요, 의사의 마음이었다. 이제마(李濟馬, 1837~1900)는 사상의학(四象醫學)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사상의학이란 인간의 체질을 사상(四象), 즉 태양.. 2011. 11. 24.
몸과 삶이 만난 북드라망 출판파티 포토 스케치 안녕하세요 만수입니다. 22일 화요일 오후, 북드라망과 감이당이 마련한 파티는 즐거우셨는지요? 아쉽게 참석 못하신 분들과 그날을 기억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그날 찍은 사진들을 대방출합니다. 북드라망은 앞으로도 여러분과 이렇게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 싶습니다. ^^ 상냥한 목소리와 예쁜 미소로 여러분과 만났던 봉토어멈의 글은 ☞요기 를 클릭하시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곰숙쌤과 북드라망 대표 편집자이자 『누드 글쓰기』를 편집한 다용도입니다.(다용도의 글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요기를 클릭하세요)두분 사이가 정말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닮았다는 말을 들으면 정색하시는 곰샘~ ㅋㅋ 코스별로 등장한 많은 음식들은 다 곰샘의 은혜이옵니다~ (_ _) 다들 맛있게 드셨죵? 음식이 어찌나 금방금방.. 2011. 11. 24.
본격 겨울 준비, 첫눈이 내리는 날 '소설' 소설(小雪), 첫눈이 내리는 날 편집인 절기상 소설(小雪)은 양력으로 11월 22일 또는 23일 무렵이다. 이날에 소설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즈음에 대개 첫눈이 오기 때문이다. 사람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따스한 햇살이 남아 있는 듯하지만, 순음(純陰)의 달이라는 해월(亥月) 중에서도 중반이니, 그 중 음기가 강한 날이라 할 수 있겠다. 소설 즈음에 첫눈이 오고부터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다. 그래서 속담에 “소설에 홑바지가 겹바지로 바뀐다”는 말이 전하는 것이다. ─류시성·손영달,『사주명리 한자교실 갑자서당』, 264쪽 24절기 중 20번째 절기인 소설. 중국 명나라 때 왕상진이 편찬한 본초학 서적인 『이여정군방보』(二如亭群芳譜)에는 “천기(天氣)가 차가워져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추위가 심하지 않기 .. 201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