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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프로타고라스』 - '앎'은 노예가 아니다 플라톤, 『프로타고라스』 - '앎'은 노예가 아니다 '앎'은 요소라기 보다는 특정한 체계에 가깝다. 따라서 무언가 '안다'는 것은 체계가 바뀐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어떤 상황을 겪을 때, 지금까지는 매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어떤 앎을 체득한 후부터는 더이상 그렇지 않게 된다. 앎이란 그런 것이다. 비슷한 예로, 예술작품의 감상 같은 걸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매번 보면서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했던 그림을 보고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거나 할 때, 그때가 바로 '앎'이 작동하는 순간이다. 다시 말해서 '앎'은 조각난 정보들의 집적물 같은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관념의 노예들과는 무관하다. 그렇게 '체계'가 바뀌는 문제이기 때문에 '앎'은 '자유'와 관계된다. 내가 분노의 노예가 될 때.. 2018. 11. 13.
열정과 개척의 별자리, 양자리 열정과 개척의 별자리, 양자리 주위에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얼굴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솔직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나요? 또는 언제나 호기심에 가득 차서 새로운 일을 과감하게 시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가 바로 양자리일 확률이 높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낮의 길이가 더 긴 6개월이 시작하는 춘분(양력 3월 21일 무렵)부터 곡우(양력 4월 21일 무렵) 전날까지 태어난 사람들이 양자리입니다. 태양이 양자리에 있을 때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 시기에 농부들은 파종을 하고, 꽃들은 피어납니다. 사람들은 겨울옷을 벗고 봄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음기가 물러나고 양기가 지배하기 시작하는 시간, 새로운 탄생과 시작의 시간, 양자리는 이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양자리가.. 2018. 11. 12.
그...그만... 이제 그만 "그...그만... 이제 그만" 딸과 나는 온몸을 이용해서 논다. 요즘 부쩍 자주하는 놀이는 딸을 업고 등으로 한번씩 통통 튀겨주는 놀이인데, 통통 흔들릴 때마다 아주 자지러지게 웃는다. 다만 이 놀이를 얼마만큼 해야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딸과 아빠의 감각이 다르다. 아주 많이 다르다. 놀이를 시작할 때 아빠의 마음은 '이렇게라도 딸의 주의를 좀 돌려놔야지'이다. 그래서 딱 재미있을 정도, 그러니까 열번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한다. 그 정도 하고선 바닥에 딸을 내려놓으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 딸은 아빠의 등에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그러니까 딸의 감각으로는 이 놀이를 삼사십번쯤은 더 해야 하는 것이다. 아빠의 등과 허리는 어떻게 되든 말든...ㅠ 물론 그때마다 아빠는 절로 '그..끄.. 2018. 11. 9.
‘요가Yoga’, 내 안의 유동하는 에너지와 만나는 것 (1) * 지난 달, 공부할 거리가 무궁무진한 이라는 광산에 먼저 으로 접속해 주신 박정복 선생님에 이어, 11월부터 매달 둘째 목요일에는 정은희 선생님께서 '요가'로 과 접속해 주십니다! 요가와 동의보감의 만남, 기대해 주세요! 연재를 시작하​며……​ 2017년, 3천여쪽에 달하는 『동의보감』을 읽는 세미나가 시작됐다. 감이당에서 장기강좌를 수강하면서 매 시간마다 듣고, 공부하고, 시험 봤지만, 가까이 하기엔 정말 먼 바로 그 책을 3년에 걸쳐서 다 읽어보는 원대한 세미나였다. 서당개도 풍월을 읊는다​는 3년이 지나고 또 몇 년이 흘러서였을까? 신기하게 『동의보감』이 읽어졌다. 그 소리가 가진 의미와 뜻을 떠듬떠듬 짐작도 해보게​ 되었다. 하~~시간의 힘이, 졸면서 보낸 그 시간이, 외계어를 듣는 듯이 들었던.. 2018.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