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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았다고 아빠가 되더냐 애 낳았다고 아빠가 되더냐 계획적으로 아빠되기 옛말과는 다르게 요즘엔 아이의 출산, 육아도 ‘계획’이 된다. 아니, 이제는 계획을 해서 낳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다. 안심할 수 있는 동네어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많아야 아이 두 명인 집에서 육아는 오로지 엄마, 아빠 두 사람의 몫이 되었다. 혼술, 혼밥인 시대에 육아 역시 각자도생의 길을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언제 낳을지는 엄마, 아빠의 자금규모, 맞벌이하고 있는 일의 상태나 휴직의 가능여부, 부모님들의 조력에 대한 확보 등의 조건이 고려된다. 그리고 당연히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기간, 직장으로 인한 이사계획 등도 빠뜨려선 안 된다. 아내는 교사라서 우리에겐 방학이라는 조건을 하나 더 고려해야 했다. 결혼 초 아내와 난 시작한 지 얼마.. 2018. 11. 23.
[이야기로 읽는 동의보감] 일상으로 치유하기 일상으로 치유하기​​​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정, 즉 7정(희노애락우비경공)은 우리의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다. 7정은 우리의 생존에 다 필요하지만 지나치거나 제때에 적절한 감정을 발현하지 못할 때가 문제다. 칠정중에서도 가장 조절하기 어려운 감정은 놀람과 무서움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놀람과 무서움은 한 번 겪고나면 놀랄 상황이 아닌데도 이전에 놀랐던 기억이 살아나 발현되기 때문이다. 기쁨이나 슬픔에 비해 무서움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므로 있는 힘을 다해 저항했던 것이며 따라서 그만큼 몸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다음에도 그런 위험이 닥치면 피하거나 방어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너무 강하게 각인된 나머지 과거처럼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과거와 유사한 어떤 요소만 보거나 들어도 놀라고 무서워하게 된다는 점.. 2018. 11. 22.
[신간]『청년, 니체를 만나다』 지은이 인터뷰 『청년, 니체를 만나다』 지은이 정건화 인터뷰"아직 도래하지 않은 자기 자신을 긍정하자"1. 선생님께서는 10대를 막 떠나보낸 직후, 니체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첫만남에서 ‘끌림’을 느꼈다고 하셨습니다(철학자에게 ‘끌리는 일’이 가능하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니체를 만나고 그 저작들을 읽으면서 선생님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하기 싫은 게 많은 사람입니다. 니체를 처음 접하기 직전,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엔 더욱 그랬죠. 제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모든 것들이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저를 특정한 방식으로 살아가게끔 하는 모든 힘들이요. 자기계발을 비롯한 주류적 담론들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적 척도를 따르지 말고 네 꿈을 쫓아라’, ‘너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해.. 2018. 11. 21.
[신간소개] 『청년, 니체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나를 떠나는 즐거움 ― 『청년, 니체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드디어 나왔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직접 듣기 힘든 20대 청년의 목소리가, 그것도 니체의 철학 이야기와 함께 가득 담긴 책, 『청년, 니체를 만나다』가 나왔습니다! +_+ 사실 이 책의 기초원고가 되었던 글은 고전비평공간 ‘규문’의 홈페이지와 더불어 저희 북드라망 블로그에서도 연재되었던 ‘베짱이의 역습’이었습니다. 규문에서 ‘소리 내어 읽는 니체’ 세미나를 거의 꽉 채운 2년간 매주 진행해온(소-니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규문에서 신청하세요!) 정건화 님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일들에 대해 니체의 철학과 함께 다시 보고 생각해 보고 하는 코너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코너였지요. 이때의 글들을.. 2018.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