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는 즐거움 ― 『청년, 니체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드디어 나왔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직접 듣기 힘든 20대 청년의 목소리가, 그것도 니체의 철학 이야기와 함께 가득 담긴 책, 『청년, 니체를 만나다』가 나왔습니다! +_+
북드라망의 102번째 책, 『청년, 니체를 만나다』입니다!
사실 이 책의 기초원고가 되었던 글은 고전비평공간 ‘규문’의 홈페이지와 더불어 저희 북드라망 블로그에서도 연재되었던 ‘베짱이의 역습’이었습니다. 규문에서 ‘소리 내어 읽는 니체’ 세미나를 거의 꽉 채운 2년간 매주 진행해온(소-니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규문에서 신청하세요!) 정건화 님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일들에 대해 니체의 철학과 함께 다시 보고 생각해 보고 하는 코너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코너였지요.
이때의 글들을 대폭 수정하고, 또 새로운 글들을 추가하고 하여, 『청년, 니체를 만나다』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부제는 “나를 떠나는 즐거움”입니다. 떠나는 일은 대체로 즐겁지요.^^ 근데 ‘나를’ 떠난다니,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힌트(?)를 좀 드리자면, 이 책 본문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니체는 그 자신과 무관한 것에 대해서는 쓰지 않았다. 철저히 자신의 것, 그리고 자신이 극복해 낸 것들에 대해서만 말했다. 니체는 매번의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관찰하기를, 다시 말해 자신으로부터 떠나기를 반복했다. 교양인, 문헌학자, 염세주의자, 바그너, 쇼펜하우어… 등등은 그가 싸우고 떠나온 자기 자신의 다른 이름들이다. 그의 모든 글쓰기는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이었으며 자기극복의 과정이었다. 더 나은 자신으로 전진해 나가는 과정으로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과 결별하는 과정으로서의 자기극복. 니체는 자신이 맞서 싸운 모든 인간적인 것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고, 그 싸움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과 결별했다.
(4장 ‘글쓰기, 나를 떠나 나에게 이르는 길’ 중에서)
자, 그러면 우리 시대 20대 청년은 무엇과 맞서 싸워 왔고, 싸우고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것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어떻게 자신과 결별할까요? 이 즐거운 싸움, 즐거운 떠남의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고전비평공간 규문> 안내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북드라망 이야기 ▽ > 북드라망의 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엮은이 인터뷰 혼자서는 읽을 수 없는 책 읽기 (0) | 2018.12.06 |
---|---|
드디어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이 나왔습니다! (0) | 2018.12.05 |
[신간]『청년, 니체를 만나다』 지은이 인터뷰 (0) | 2018.11.21 |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 지은이 인터뷰 (0) | 2018.08.29 |
스티븐 제이 굴드의 생명이야기,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가 출간되었습니다! (0) | 2018.08.27 |
‘나’를 밝히는 책, 『낭송 사자소학』 풀어 읽은이 인터뷰 (0) | 2018.08.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