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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인류학] 야생의 사고 : 헨젤과 그레텔의 숲에서 야생의 사고 : 헨젤과 그레텔의 숲에서 신비 아파트로 오세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아이들은 이 시간을 위해 온갖 간난신고를 다 견딘다. 일찍 일어나기, 집 안에서 뛰지 않기, 엄마에게 말대꾸하지 않기, 심지어 숙제도 하기! 바로 그 시간 초등 에니메이션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신비 아파트》가 방영되기 떄문이다. 이 문제의 아파트는 2016년에 어린이 채널 투니버스에서 첫 방영을 시작해서 최근까지 , 등을 거쳐 최근 시리즈까지를 마쳤다. ‘6개의 예언 시리즈’의 인기는 가히 하늘을 찔러,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대 시청률을 올렸다. 이 놀라운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가? 신비 아파트는 도심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이등신 도깨비 ‘신비’가 하리와 두리 남매, 그들의 친구들과 함께 악귀를 처.. 2020. 7. 20.
『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 지은이 인터뷰 『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 지은이 인터뷰 1. 선생님께서는 『동자문』(童子問)이나 『맹자고의』(孟子古義)와 같은 이토 진사이(伊藤仁齊)의 주요 저작을 번역하시는 등 유가 사상이나 유가 경전에 대한 해석의 폭을 넓히는 고전을 소개하는 작업을 해오신 줄 압니다. 이번 책은 부제에서 드러나듯이 ‘『사기』 읽기’에 관한 책입니다. 『사기』는 지금껏 선생님께서 작업하셨던 책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지 않나 싶은데요, 어떻게 해서 『사기』를 읽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제가 번역한 사상서들과 『사기』 같은 역사서는 장르가 달라 다른 동네(?)로 가는 데는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전 학문 기준으로 하면 유가 경전을 읽고 사서(史書)를 읽는 것은 기본 과정이기 때문에 .. 2020. 7. 17.
신간 『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 : 문학으로서의 『사기』 읽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인간 사마천과 기록자 사마천 사이의 갈등과 긴장, 그리고 문학의 탄생!『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 : 문학으로서의 『사기』 읽기』 출간!!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지난달 독자 여러분의 ‘인생 주역’이 되기를 바라는 책 『내 인생의 주역』을 소개해 드렸다면, 이번 달에는 독자 여러분을 『사기』의 세계로 밀어 넣어(?) 혹은 끌어당겨 드릴 것이라 확신하옵는 책, 『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저희 북튜브고전학교에서 『논어』 강독을 하고 계시며, 일본의 유학자 이토 진사이(伊藤仁齋)의 사서(四書; 논어, 맹자, 중용, 대학)를 모두 우리 말로 옮기신 동양고전학자 최경열 선생님이 쓰신 이 책은 부제에서 볼 수 있듯 『사기』을 문학으로서 읽어 낸 책입니다. 최경.. 2020. 7. 16.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슬기로운 유배생활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슬기로운 유배생활비열한 거리(distance), 북경에서 귀주까지; ‘나 뿐’ 놈들 전성시대 - 1) 정덕제 무종(1) - 음탕하고 사사롭지만 무기력하지 않은! 무종은 사사롭고 무능력하지만 절대 무기력한 군주는 아닙니다. 이 점은 흥미롭습니다. 우리에게는 보통 부패한 황제라고 하면 떠올려지는 연관 이미지들 같은 게 있습니다. 보통은 엄친아나 금수저 등으로 태어나 궁중에서 모든 이의 시중을 받고 자란 탓에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으며 타인에게 무례하고 타자의 삶이나 타자와의 관계에 무감동하며 개인적으로는 무능력하고 유약한 인물 같은 게 떠올려지곤 하죠. 그런데 무종이란 인물에게는 반전이랄까, 아이러니랄까, 어쨌든 그런 게 있습니다. 무종이 어렸을 때엔 선왕과 대.. 202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