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12 [불교가 좋다]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 질문자1: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이나 내 인생을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서른 살의 직장인이고요, 우울하다기보다는 예전부터 엄청 살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렇다고 갑자기 죽고 싶고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살고 싶지 않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고, 자다가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스스로도 인생을 좋아해 보려고 되게 노력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이런 강연에도 많이 갔어요. 그런데 ‘내 인생을 좋아해야지!’하고 생각해도 막 좋아지지는 않는 거예요. 정화 스님: 개인들은 다들 뭔가를 해서 자기를 드러내 보여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싶어들 해요. 그런데 나만 그러고 싶어 하면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인정하는.. 2025. 7. 16. [다람살라 유학기] 다람살라에서 티벳어 배우기 다람살라에서 티벳어 배우기 이 윤 하(남산강학원) 3월 중순,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티벳 도서관(정식 명칭은 Library of Tibetan Works and Archives)에서의 수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나와 소담언니는 다람살라에서의 티벳어 공부를 이곳에서 처음 시작했다. 우리처럼 많은 외국인들이 티벳어나 티벳불교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온다. 도서관은 티벳 망명정부 내에서도 교육적으로 중요한 거점이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기반으로 수업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글쓰기와 번역, 강의와 출판, 연구 등의 학술 활동(현대과학 교육을 포함하여)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도서관’으로서 책과 경전을 보관하고, 스캔과 아카이빙 작업도 한다. 이곳의 관장님은 당연하게도 게셰 스님이시다(티벳 망명정부에는.. 2025. 7. 15. [현민의 독국유학기] 이 모든 지리적 사실 이 모든 지리적 사실 글_현민(문탁 네트워크)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네덜란드는 독일의 북쪽에 맞닿아있다. 세 명의 친구가 살고 있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었다. 지난 겨울 니키가 운전해서 네덜란드에 간다고 하길래, 그럼 가는 길에 친구가 사는 도시에 내려 달라고 부탁했다. 서경은 독일과 국경이 맞닿아있는 아른헴에서 공부한다. 모부님께 네덜란드 유학을 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성매매와 마약 합법 때문에 꼭 그곳이어야겠냐고 물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네덜란드에서는 정치적 혼란시기였던 19세기 마땅한 보수정당이 없어 동성결혼, 성매매와 마약 합법 등을 실행하게 되었다고 .. 2025. 7. 14. [청년 사기를 만나다] 역사를 공부한다, 고로 살아간다 역사를 공부한다, 고로 살아간다 규창(고전비평공간 규문) 1.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에 관하여 교과서를 비롯해 정리된 역사에 익숙한 나에게 ‘역사를 쓴다’는 생각은 아주 낯설다. 그동안 내가 본 역사들은 친절했다. 언제 무슨 일이 있었고, 그것의 발단은 무엇이었고, 또 어떤 사건들의 연쇄 속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지 등등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읽는 게 지루할지언정 머리 아프지는 않다. 역사 공부는 끈질기게 정리된 것들을 꼼꼼하게 외우면 되는 일이었다. 아마 교과서 역사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역사란 ‘써야 할 것’이라기보다 ‘읽어야 할 것’이고, 읽어야 할 역사는 곧 암기해야 할 정보다. 신라는 당나라와 연합을 맺어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켰고,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2025. 7. 1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903 다음